“수출상담 152건·MOU 100만달러”…광주,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서 실적 확인
K-푸드·K-뷰티 관심 집중…광주기업 40곳, 10개국 20개사와 맞손
2025년 10월 29일(수) 10:40
광주시 서구 홀리데인인광주호텔에서 지난 28일 열린 해외바이어 단체초청 수출 상담회에서 바이어들이 광주지역 기업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가 해외바이어 단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K-푸드와 K-뷰티를 앞세워 글로벌 판로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홀리데이인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해외바이어 단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수출상담 152건, 100만달러 규모 업무협약을 성사시켰다.

광주시는 10개국 20개사 바이어와 지역 기업 40곳이 맞손을 잡아 아세안·중앙아시아·미주까지 시장 지형을 넓혔다고 자평했다.

현장에서는 간편식 중심의 K-푸드와 뷰티·헬스케어 품목에 바이어 관심이 쏠리며 실질 협의가 잇따랐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상담회에는 광주지역 화장품·미용, 식품, 생활소비재,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 기업 40곳이 참여했고, 미국과 카자흐스탄, 일본, 튀르키예,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서 초청된 20개사 바이어가 대면 상담에 나섰다.

바이어 수요에 맞춘 샘플과 인증자료를 바탕으로 유통망, 가격, 납기, 라벨링 등 구체 조건을 조율하며 계약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K-푸드 부문이 특히 강세였다.

로컬푸드를 간편식으로 가공·제조하는 태현푸드는 말레이시아 유통바이어 코르마라 앤 에스이엔 비에이치디와 3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헬스케어와 푸드테크를 결합한 파도타다는 카자흐스탄 바이어 콜라겐_kz와 40만달러 MOU를 맺었고, 뷰티 분야에서는 하경코스메틱이 튀르키예 리모니안 터키와 30만달러 협약을 체결해 시장 다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태국 현지 상장사 차메 코퍼레이션 PCL은 건강기능식품 OEM과 프리미엄 다이어트 제품 유통에 강점을 가진 만큼 광주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고, 말레이시아 부스테드 헤비 인더스트리즈는 방산설비 유지보수와 산업장비 유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계부품·전기·플랜트 설비 기업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 일본, 베트남의 식품·뷰티 전문 바이어들이 광주기업의 현지 진출 의사를 적극 표명해 상담 열기를 더했다.

이동원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아세안과 중앙아시아, 미주시장을 포괄한 이번 상담회가 “광주기업의 글로벌 판로 다변화를 실질적으로 견인했다”고 평가하며 K-푸드·K-뷰티를 넘어 다양한 업종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나순 창업진흥과장은 지역 유망 브랜드와 해외바이어의 연계를 통해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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