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동하 “나의 시즌은 지금부터…다시 달린다”
5월 교통사고 후 9월 복귀…5경기 6.1이닝 소화 그쳐
KBO 가을리그 참가 “시즌 때 못 해 본 것 해봐 좋았다”
KBO 가을리그 참가 “시즌 때 못 해 본 것 해봐 좋았다”
![]() KIA 타이거즈의 황동하가 지난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진행된 고양 히어로즈와의 KBO 가을리그 경기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
KIA 타이거즈 황동하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IA 황동하는 지난 14일 개막한 2025 울산-KBO Fall League에 참가해 그리웠던 마운드를 마음껏 밟았다.
14일 대학 선발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던 그는 19일 일본독립리그와의 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25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가을리그 등판을 마무리했다.
황동하에게는 간절하고 소중한 실전이었다.
황동하는 지난 5월 8일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뼈 2·3번 횡돌기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오랜시간 병원 신세를 졌던 황동하는 9월 23일 SSG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동하는 5경기에 나와 6.1이닝을 소화하면서 아쉬운 올 시즌을 마감했다.
황동하는 지난해 선발과 중간 투수로 전천후 활약을 하면서 팀 우승에 기여를 했었다. 올 시즌에는 5선발 경쟁을 위해 몸집도 키우고 겨우내 잘 준비를 했던 만큼 아쉬운 2025시즌이었다.
황동하는 가을리그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달리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황동하는 “중간에 통째로 쉬어서 이제 막 시작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계속 경기 하고 싶었는데 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주시고 시합도 계속 내보내 주셨다. 병원에 있던 것 생각하면 행복하다”며 “나처럼 시합 많이 못 나간 선수는 시합 나가면서 감각 익히고, 안 해봤던 것도 해보고 시즌 때 못 해봤던 걸 마음대로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가을리그 참가 소감을 이야기했다.
황동하는 가을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5일 고양전에서는 6회 2사까지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수 주효상과 호흡을 맞추면서 커브 승부도 펼쳤다.
황동하는 “5이닝 이상 던지고 싶었다. 6회 올라온 적이 별로 없어서 6회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5회까지 볼넷이 없던 게 가장 잘한 부분이다. 5회 이후에 볼넷 준 것은 안 좋았다”고 언급했다.
또 “확실히 아직 많이 안 던져봐서 볼 개수 많을 때 타이트한 상황에 던지면 힘이 많이 빠지는 것 같다. 6회 이런 투구수를 처음 던져봐서 그런지 어색한 것도 있었다. 연습하면서 시즌 때 더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배우는 과정이다”고 언급했다.
가을리그를 통해 마운드에서의 감각을 깨운 황동하는 11월에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갖는다. 황동하는 11월 3일 시작되는 마무리캠프에서 이의리, 김태형 등과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이어간다.
황동하는 “메커니즘적으로 생각해 놓은 게 있다. 왼발을 펴면서 힘을 더 싣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스피드가 잘 안 나오는데 스피드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울산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황동하는 지난 14일 개막한 2025 울산-KBO Fall League에 참가해 그리웠던 마운드를 마음껏 밟았다.
14일 대학 선발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던 그는 19일 일본독립리그와의 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25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가을리그 등판을 마무리했다.
황동하는 지난 5월 8일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뼈 2·3번 횡돌기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오랜시간 병원 신세를 졌던 황동하는 9월 23일 SSG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동하는 5경기에 나와 6.1이닝을 소화하면서 아쉬운 올 시즌을 마감했다.
황동하는 지난해 선발과 중간 투수로 전천후 활약을 하면서 팀 우승에 기여를 했었다. 올 시즌에는 5선발 경쟁을 위해 몸집도 키우고 겨우내 잘 준비를 했던 만큼 아쉬운 2025시즌이었다.
황동하는 “중간에 통째로 쉬어서 이제 막 시작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계속 경기 하고 싶었는데 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주시고 시합도 계속 내보내 주셨다. 병원에 있던 것 생각하면 행복하다”며 “나처럼 시합 많이 못 나간 선수는 시합 나가면서 감각 익히고, 안 해봤던 것도 해보고 시즌 때 못 해봤던 걸 마음대로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가을리그 참가 소감을 이야기했다.
황동하는 가을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5일 고양전에서는 6회 2사까지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수 주효상과 호흡을 맞추면서 커브 승부도 펼쳤다.
황동하는 “5이닝 이상 던지고 싶었다. 6회 올라온 적이 별로 없어서 6회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5회까지 볼넷이 없던 게 가장 잘한 부분이다. 5회 이후에 볼넷 준 것은 안 좋았다”고 언급했다.
또 “확실히 아직 많이 안 던져봐서 볼 개수 많을 때 타이트한 상황에 던지면 힘이 많이 빠지는 것 같다. 6회 이런 투구수를 처음 던져봐서 그런지 어색한 것도 있었다. 연습하면서 시즌 때 더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배우는 과정이다”고 언급했다.
가을리그를 통해 마운드에서의 감각을 깨운 황동하는 11월에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갖는다. 황동하는 11월 3일 시작되는 마무리캠프에서 이의리, 김태형 등과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이어간다.
황동하는 “메커니즘적으로 생각해 놓은 게 있다. 왼발을 펴면서 힘을 더 싣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스피드가 잘 안 나오는데 스피드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울산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