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출국 실종 신고 광주·전남 18건
전국 행방불명 사례 500건 넘어
2025년 10월 27일(월) 20:57
올해 캄보디아 등 해외로 출국했다가 행방불명된 사례가 500여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광주에서는 7건(신변 확인 종결 2건 포함), 전남 4건 등 11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외 납치 감금·실종 사건 수사 현황을 공개했다.

국수본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올해 10월 23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해외 납치·감금·실종 의심 사건은 총 513건이다.

이 중 무사히 귀국한 경우는 295건이며 아직 귀국하지 못한 218건 중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는 162건이다.

경찰은 지난 16일부터 ‘국외 납치·감금 의심 사례, 피싱 범죄 등에 대한 특별신고·자수’ 기간을 운영 중이며, 이 기간 다른 동남아 국가 사건도 접수됐다. 각각 미얀마 2건, 태국 11건, 필리핀 7건, 베트남 8건, 말레이시아 2건, 라오스 2건, 중국 1건, 인도 1건 등이다.

광주·전남에서도 실종 신고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서부경찰은 27일 광주시 서구에 거주하던 20대 A씨가 지난달 26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지난 25일에는 목포시에 거주하던 30대가 지난달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지난 20일에도 광주시 북구에 사는 40대가 지난 5월 25일 베트남 출국 이후 실종됐다.

광주경찰청은 최근 귀국한 광산구 거주 20대에 대해 범죄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18일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로 송환된 한국인 64명에 대해서는 범죄 관련성을 조사 중이며, 이 중 59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이번주 중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다음달 11일부터 한국·캄보디아·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해 국제공조협의체를 꾸리고 피의자 명단, 신원, 소재 등을 공유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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