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문화행정’, 행안부 장관상 수상 전남문화재단
박하나 차장 ‘2025년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
![]() 전남문화재단 문예창작팀 박하나 차장.<전남문화재단 제공> |
“전남은 지역이 넓고, 문화시설이 도심에 집중돼 있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직접 찾아가려고 했습니다. 도민이 사는 곳에서 문화를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전남문화재단 문예창작팀 박하나 차장은 최근 ‘2025년도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방공공기관의 경영혁신과 기관 발전에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재단의 정책성과와 조직 위상 제고가 함께 인정받은 결과다.
박 차장은 2016년 입사 이후 문화정책 기획과 국비사업 유치에서 꾸준한 성과를 쌓아왔다.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실버마이크’,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중앙부처 공모를 통해 지금까지 11건, 23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도비 중심이던 재단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며 전남 전역의 문화 접근성을 넓힌 점이 높게 평가됐다.
그는 특히 전남의 지리적 여건을 반영한 사업 운영으로 주목받았다. 22개 시·군이 넓게 분포한 특성을 고려해 ‘거점형 행사’ 대신 ‘찾아가는 사업’을 중심으로 기획했다.
박 차장은 “공연을 보러 나오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도 그 지역에도 문화가 닿는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며 “어떻게 하면 도민의 일상에 문화가 스며들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광역문화재단으로서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도 힘썼다. 2021년 ‘전라·제주권 광역문화재단협의회’ 출범 초기 기획과 사업 운영을 맡았고, 2022년에는 도내 기초문화재단을 모아 ‘전라남도문화재단협의회’를 구성했다.
그는 “지역 재단 간 교류가 정책의 확장성을 결정한다”며 “현장 의견이 행정으로 연결되기 위한 협력 구조가 필요했다”고 했다.
예술인 복지 제도 구축에도 참여했다. 2019년 ‘전남 예술인 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전남 예술인 복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예술인의 복지 체계를 마련했다. 예술인 실태조사와 복지지원 계획을 처음으로 제도화한 사례다.
고향이 순천인 박 차장은 서울에서 HR 관련 업무를 하다 재단에 입사했다. 어릴 적부터 연극과 공연을 즐겨보며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예술인들의 노력을 가까이서 보며 행정이 뒷받침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예술인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전남문화재단 김은영 대표이사는 “이번 표창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재단이 함께 쌓아온 결과”라며 “문화예술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전남문화재단 문예창작팀 박하나 차장은 최근 ‘2025년도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방공공기관의 경영혁신과 기관 발전에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재단의 정책성과와 조직 위상 제고가 함께 인정받은 결과다.
그는 특히 전남의 지리적 여건을 반영한 사업 운영으로 주목받았다. 22개 시·군이 넓게 분포한 특성을 고려해 ‘거점형 행사’ 대신 ‘찾아가는 사업’을 중심으로 기획했다.
광역문화재단으로서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도 힘썼다. 2021년 ‘전라·제주권 광역문화재단협의회’ 출범 초기 기획과 사업 운영을 맡았고, 2022년에는 도내 기초문화재단을 모아 ‘전라남도문화재단협의회’를 구성했다.
그는 “지역 재단 간 교류가 정책의 확장성을 결정한다”며 “현장 의견이 행정으로 연결되기 위한 협력 구조가 필요했다”고 했다.
예술인 복지 제도 구축에도 참여했다. 2019년 ‘전남 예술인 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전남 예술인 복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예술인의 복지 체계를 마련했다. 예술인 실태조사와 복지지원 계획을 처음으로 제도화한 사례다.
고향이 순천인 박 차장은 서울에서 HR 관련 업무를 하다 재단에 입사했다. 어릴 적부터 연극과 공연을 즐겨보며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예술인들의 노력을 가까이서 보며 행정이 뒷받침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예술인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전남문화재단 김은영 대표이사는 “이번 표창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재단이 함께 쌓아온 결과”라며 “문화예술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