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해 즐겁고 감동적인 축제였어요”
순천시 반려견 행사 ‘댕댕순천’ 성료
200여팀 참가…도심 주변 총 4km 질주
2025년 10월 27일(월) 08:49
지난 25일 순천에서 열린 반려견 행사 ‘댕댕순천’의 참가자들이 반려견과 함께 ‘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동천’ 구간을 질주하고 있다. /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반려견과 함께 단순한 운동을 넘어 서로에게 깊은 유대감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 뜻깊은 경험이었다. 땀 흘리고 목표를 달성하는 감동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지난 25일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2025 댕댕순천’ 행사에 참여한 김도희(순천 왕조동)씨가 완주 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반려견 친화 관광도시’로 선정된 순천이 개최하고 있는 ‘반려동물 문화한마당 행사’의 부대행사인 ‘댕댕순천’은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달리는 힐링 러닝축제이며, 올해로 두번째이다. 이번 행사는 ‘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동천’ 총 4km의 도심 수변을 질주하는 레이스로 총 200팀이 참가했다.

1년 전 여수에서 이사와 순천에 거주하고 있는 김 씨는 아들 신승유(5)군과 반려견 ‘사랑이’·‘초코’를 데리고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8년 전 유기견 ‘사랑이’와 ‘초코’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김 씨는 그동안 반려견을 위한 행사들이 없어 아쉬워하다가 지난해부터 순천 반려견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그는 “순천의 반려견 축제가 개최돼 무척 반가웠고, 무엇보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반려견 ‘콩이’와 참석한 신아경(순천 덕연동)씨도 “달리는 코스도 잔디밭길과 동천 수변길이 너무 잘 어우러져 좋았다. 반려견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소중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순천시는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메달과 웰컴키트(간식, 스티커, 가방 등)를 제공했고, 현장에서는 ‘럭키 퍼피 추첨 이벤트(숙박권·펫용품 등)’도 진행해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양효정 순천시 관광과장은 “2025 댕댕순천은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도심 축제로, 도시와 자연이 조화된 치유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이벤트다” 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반려인 뿐만아니라 비반려인도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순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면서 해당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자유롭게 숙박, 체험, 쇼핑 등 관광 활동을 하는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 함께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도시이며, 한국관광공사가 공모를 거쳐 선정한다. 순천은 지난해 선정됐으며, 전국적으로는 총 6곳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2027년까지 최대 4년 동안 연간 국비 2억5000만원(지방비 1:1 분담)을 지원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와 동반여행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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