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호황에 택배 물동량 역대 최대치 경신…대형마트는 ‘울상’
2025년 10월 21일(화) 16:50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비대면 소비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택배 물동량이 연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프라인 소비처인 대형마트의 매출은 정체 또는 감소를 반복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택배 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국내 택배 물동량은 7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2020년 33억 7373만 건, 2021년 36억 2967만 건, 2022년 42억 1221만 건, 2023년 51억 5785만 건, 2024년 59억 5633만 건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횟수 평균치도 2020년 65.1회, 2021년 70.1회, 2022년 81.5회, 2023년 99.7회, 2024년 115.1회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민 1명이 평균적으로 3일에 한 번씩 택배를 받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시장은 침체를 거듭했다. 민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대형마트, 백화점, 전통시장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연간 총매출은 2020년 25조원에서 2024년 21조 1000억원으로 5년 새 15.6% 감소했다.

대형마트 업계 매출이 부진했던 것은 당일 배송, 새벽배송 등 온라인 택배 시스템이 고도화됐고, 식료품·생필품 등 대형마트 주요 품목인 일상재에 대한 수요도 온라인 쇼핑업계가 흡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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