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아트센터 조성
고흥에 고령자복지 공공임대주택 들어선다
행안부 심사, 전남 14개 사업 통과·광주는 호남고속도 확장만 조건부로
2025년 10월 20일(월) 19:25
목포에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아트센터가 조성되고 고흥에 고령자복지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신안에는 특화정원을 갖춘 정원도시가 만들어지고 진도가 추진하는 ‘진경-진도산해도경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17일 ‘2025년 제 3차 중앙투자심사’ 결과, 전남도와 신안·장성 등 16개 시·군이 올린 20개 사업 중 14개 사업을 통과시켰다.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는 예산 편성 전 사업 타당성과 효율성을 심사해 중복·과잉 투자를 막고자 도입한 제도로, 300억(시·군 200억) 이상 예산 편성을 위한 마지막 검증 절차다.

행안부 투자심사에 올라간 20개 사업 중 일정 조건을 충족한 뒤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통과된 사업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아트센터 건립(전남도·총사업비 450억) ▲친환경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대응설비 개발(목포·〃 323억) ▲생물전환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순천·〃 320억) ▲남평농공단지 조성(나주·〃 358억)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육성(나주·〃 200억) ▲광양국가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광양·〃 488억) ▲음식 특화 농공단지 조성(담양·〃 740억) ▲고령자 복지 공공임대주택 건설(고흥·〃 452억)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장흥·〃 366억) ▲영암군 문화예술회관 건립(영암·〃 300억) ▲스포츠타운 조성(함평·〃 445억)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장성·〃 470억) ▲진경·진도산해도경 프로젝트(진도·〃 304억) ▲정원도시 조성(신안·〃 400억) 등이다.

비엔날레 전용 전시장인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 는 전남 서부권의 열악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세계 미술 전시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7011㎡) 규모로 내년 착공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 정원도시는 지도읍과 비금·도초·안좌면 일대 34만 5564㎡ 부지에 라일락 정원(지도)·바다의 미술관 정원(비금)·대지의 미술관 정원(도초)·플로팅뮤지엄 정원(안좌)·삼백병꽃정원(수치) 등과 편의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진경·진도산해도경 프로젝트는 진도군 고군면 일대 1만1702㎡ 부지에 홍주하우스·청소년수련원·해변 공간 등을 갖춰 복합문화공간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하지만 바다레일과 레일바이크 등을 조성하는 여수로 섬·잇(Sum it) 트레일(여수·총사업비 376억),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순천·〃 466억), 화순군 한국난 산업화단지 조성(화순·〃 342억), 전남도교육청 무안도서관 이설(무안·〃 216억),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장성·〃 327억) 등은 반려돼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해남 역사박물관 건립(〃 458억)도 재검토 판단을 받아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중앙정부의 타당성 인정을 받은 아트센터가 동서 지역을 아우르는 균형 발전의 대표 인프라가 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가 3차 중앙투자심사에 상정한 3건 가운데 호남고속도로 확장만 조건부 통과했다. 상무 소각장치 재생사업과 빛고을 수상공연장은 계획 구체성 미흡으로 반려돼 사업 보완이 불가피해졌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은 중기지방재정계획과 연차별 집행계획을 정교화하고, 도심 통과 구간의 소음 저감과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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