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운명, 우리가 바꾼다”
목포대전환포럼, 창립총회 갖고 공식 출범
시민이 주도하는 행동형 플랫폼 구축
혁신·청년·자부심의 도시 향한 첫걸음
2025년 10월 20일(월) 15:20
목포대전환포럼이 지난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관계자들이 활동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목포의 운명, 우리가 바꾼다.”

목포의 미래를 시민이 직접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민운동체 ‘목포대전환포럼’이 지난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창립총회는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 변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행정과 정치 중심의 발전 구조를 넘어 시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 전환을 목표로 했다. 포럼은 목포의 발전 전략을 시민 스스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행동형 플랫폼을 표방한다.

이날 창립선언문은 청년대표 손일경 씨가 낭독했다. 그는 “혁신이 가능하고, 청년이 도전하며, 시민이 자부심을 갖는 목포를 시작한다”고 선언하며 변화의 주체로서 시민과 청년의 역할을 강조했다. 선언문은 목포가 해양자원과 문화유산 등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도시임에도 산업구조 변화와 인구감소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시민의 참여와 지혜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촉구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고문단을 대표해 축사를 맡은 이호균 목포과학대학교 총장은 “목포대전환포럼의 출범은 우리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시민 의지의 상징”이라며 “행정이 주도하던 시대를 넘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변화의 물결이 이제 목포에서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목포는 과학기술, 해양자원, 문화유산 등 다양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도시”라며 “이 포럼이 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혁신의 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포럼은 단순한 담론의 장이 아닌, 정책 제안과 실천을 병행하는 행동형 플랫폼임을 분명히 했다.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함께 정책을 연구·제안하고, 토론회·세미나·연구 발간 등을 통해 시민 공론의 장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외 시민단체와 연대해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최영수 상임 공동대표는 “목포의 발전은 더 이상 외부의 지원이나 정책에만 의존할 수 없다”라며 “시민 스스로 주체가 되어 도시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시민의 의지와 참여가 지역의 운명을 바꾸는 시대”라고 했다.

목포대전환포럼은 이번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정책토론회, 시민 간담회, 청년 워크숍, 연구 세미나 등 시민 참여형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청년세대가 직접 도시 정책과 비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학계, 기업인, 시민단체 관계자, 정책 전문가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목포의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목포의 변화는 시민의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도시의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창립선언문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힘이 모이면 목포의 운명을 바꾼다. 오늘을 목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도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날로 기억하자”고 밝히며 시민 각성의 출발을 선언했다.

포럼 관계자는 “목포대전환포럼은 시민과 청년이 주도하는 실천형 네트워크로, 지역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 모델을 제시하겠다”라며 “행정 중심의 도시에서 시민 중심의 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의 여정을 시민과 함께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목포= 장봉선 기자 jb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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