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4일 시청 시민홀, ‘광주건축도시문화제’ 개막…도시의 시간·공간을 시민과 함께 읽는다
건축상 시상·작품전·학생 우수작·민원 상담까지 한자리…건축의 공공성·지역성·지속가능성 확산
2025년 10월 20일(월) 10:10
광주시가 건축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일상, 미래 비전을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성찰하는 공론의 장을 만든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건축단체연합회와 함께 21일부터 24일까지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제22회 광주건축도시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건축 시간과 공간-건축으로 연결하는 도시’다.

도시의 기본 단위인 건축이 시간의 층위를 어떻게 축적하고 생활공간을 어떻게 조직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공공성과 지역성, 지속가능성의 의제를 시민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주제 전시는 과거·현재·미래를 가로지르는 사례를 통해 장소성의 가치와 도시경관의 방향을 제시한다.

행사 기간 제29회 광주시 건축상과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 시상이 열리고, 우수건축가 작품전이 이어진다.

그림그리기 사생대회 수상작과 사진공모전 입상작, 국내외 건축가의 대표작과 모형이 시민홀 전역에 전시돼 관람 동선에 따라 다양한 스케일의 건축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미래 세대의 시선도 비중 있게 담았다.

광주·전남 지역 대학 건축학 전공 학생들의 우수작을 모아 리서치·단위 건축·도시 제안으로 이어지는 설계 과정을 공개하고, 지역 건축문화의 다음 좌표와 창의적 비전을 제시한다.

‘건축민원 상담코너’에서 인허가, 리모델링, 안전 점검 등 빈도가 높은 민원을 무료로 안내하고, 광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우수 건축자산을 함께 소개해 도심 건축유산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광주건축단체연합회는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건축사회, 대한건축학회 광주전남지회, 한국건축가협회 광주·전남건축가회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광주시는 이번 문화제를 계기로 시민 참여를 넓히고 전문가 네트워크와 현장 과제를 연계해 공공·민간 건축 품질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승철 광주시 건축경관과장은 “시민과 전문가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며 도시의 미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건축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품격 있는 도시경관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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