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참극이 말해주는 심각한 청년실업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살인 사태의 피해자는 대다수가 청년들이다. 이들은 취업난이나 자영업 실패로 빚에 허덕이다 해외 고수익 일자리에 속아 캄보디아행을 선택했다 범죄 소굴이란 나락으로 떨어졌다.
캄보디아 참사는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이 얼마나 심각한지 새삼 깨닫게 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캄보디아로 갔던 청년들도 취업난이나 자영업에 실패해 좌절 속에 선택했다. 여수의 30대는 청년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했다가 3년 만에 폐업하고 빚에 쪼들리다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광주에서도 광산구와 서구에서 30대 청년들이 음식점 등 자영업을 하다 폐업한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탈출구로 캄보디아행을 선택한 경우다.
광주·전남지역 청년들은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지 않아 캄보디아 참사처럼 해외 고수익 알바에 현혹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청년층 취업률은 광주가 38.1%, 전남이 41.2%로 전국 평균(46.1%)보다 낮은데다 안정적이고 임금이 많은 정규직과 대기업 일자리가 적어 유혹에 빠질 위험이 크다. 그렇다고 취업을 포기하고 사업에 뛰어든 청년들도 높은 폐업률로 인해 까딱하다간 빚더미에 앉을 우려가 있다. 광주의 폐업률은 11.8%로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데 지난해에만 광주·전남에서 5만6000여명이 폐업했다.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된 64명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이들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감금된 채 보이스 피싱이나 투자 사기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가해자이자 피해자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장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병주 최고위원은 “청년들이 캄보디아까지 가게 된 것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 땅의 청년 일자리 문제가 숨어있다”면서 이들을 가해자이면서 피해자로 규정했다.
정부는 캄보디아 참사를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깨닫고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캄보디아 참사는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이 얼마나 심각한지 새삼 깨닫게 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캄보디아로 갔던 청년들도 취업난이나 자영업에 실패해 좌절 속에 선택했다. 여수의 30대는 청년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했다가 3년 만에 폐업하고 빚에 쪼들리다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광주에서도 광산구와 서구에서 30대 청년들이 음식점 등 자영업을 하다 폐업한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탈출구로 캄보디아행을 선택한 경우다.
정부는 캄보디아 참사를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깨닫고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