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던 20대 남성이 가족에게 자기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연락을 걸어왔다.

광주북부경찰은 지난 15일 캄보디아에서 실종됐던 20대 A씨와 SNS 전화를 이용한 통화가 이뤄졌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부모, 경찰 등에게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 소식을 보고 연락했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만 현재 구체적인 거주지나 근무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A씨는 지난 4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이후 연락이 끊겼고, 가족이 지난 8월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가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직접 출석해 안전을 확인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외교부와 협력해 A씨의 구체적인 소재와 행적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16일 기준 광주·전남에서 ‘캄보디아 출국 후 연락두절’ 신고는 A씨 사례를 포함해 총 8건으로 집계됐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