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익형 재생에너지사업 속도 낸다
전남도, 한전KDN과 업무협약
2025년 10월 15일(수) 21:15
전남지역 공공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수익을 지역민과 나누는 공익형 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격화된다.

전남도는 1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나주시와 영광·영암군, 한전KDN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 및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공익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은 김영록 전남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장세일 영광군수와 박상형 한전KDN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공익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면서 지역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남도와 나주시, 영광·영암군 등은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공공유휴부지를 발굴해 발전사업에 제공하는 한편, 발전 이익을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한전KDN은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신재생 에너지 통합관리를 위한 ICT 솔루션 구축 등 사업화를 추진한다. SPC에는 전남테크노파크와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참여하게 된다.

전남도는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햇빛·바람 연금 확대 등을 통한 지역 균형성장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이미 지난 2023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신에너지·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도민 참여 및 개발이익공유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어 이번 사업이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확산 및 개발 이익 공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당장 신안군은 햇빛연금 외에도 발전사업 이익을 공유해 주민에게 나누고 있다.

앞서,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9%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공익형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은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참여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재생에너지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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