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쑥부쟁이 신품종 ‘루비채’ 국내 최초 개발
2025년 10월 10일(금) 14:40
전남도가 아토피와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는 쑥부쟁이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10일 “국내 최초로 쑥부쟁이 신품종 ‘루비채(Rubichae)’를 개발하고, 품종보호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품종 ‘루비채’는 10a(아르)당 생체수량이 재래종 대비 38% 증가한 1.6t, 건물중량은 213㎏이며, 기능성 성분인 루틴 함량은 2.8㎎/g으로 재래종보다 1.5배 높다. 또 생육 속도가 빠르고 병해에 강해 재배 안정성도 뛰어나다.

쑥부쟁이의 주요 기능성 성분인 루틴은 아토피와 알레르기 비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재래종은 생산성 및 기능성 성분 함량이 낮아 산업화와 표준화가 어려웠는데, 신품종 개발로 건강 기능성 원료의 국산화와 지역 특산물 산업화 기반 마련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는게 농기원 설명이다.

쑥부쟁이는 건나물과 분말 형태로 비빔밥 키트, 머핀, 쿠키, 차 등 다양한 가공 제품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코 건강 개선 면역 제품과 아토피 치료용 기능성 제품도 출시돼 판매 중이다.

장흥군은 2㏊ 규모의 기능성 원료 재배단지를 조성했고, 구례군 역시 1㏊ 규모의 가공원료 생산 재배지를 조성해 산업화 기반 강화에 나선 상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760074800790299277
프린트 시간 : 2025년 10월 11일 02:3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