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추석 연휴에 맞춰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본관과 중외공원 야외마당을 무대로 ‘2025년 추석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역사민속박물돤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휴식형 프로그램을 묶어 연휴 도심 속 가족 나들이 코스로 기획했다.

야외마당에서는 마당극이 양일 모두 하루 두 차례씩 무대에 오른다. ‘춘향전’, ‘별주부전’, ‘심청전’, ‘흥부놀부전’ 등 한국 대표 전래극을 현장성 높은 마당극 형태로 재구성해 관객과 호흡한다.

시간대별 공연 편성은 현장 안내에 따라 진행하며, 관람 동선은 야외마당 중심으로 정돈했다.

본관 1층 로비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미니 나각 만들기, 소원 키링 만들기, 색모래 채색 체험을 매일 3차례 진행하고 회차마다 선착순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중외공원 야외마당에는 전통 민속놀이와 국악기 체험, 바닥 화첩 체험 등 참여형 부스를 배치해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청각실에는 휴식과 학습을 결합한 공간을 마련했다.

광주지역 유물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자연 바람소리와 종소리를 활용한 ASMR 체험을 더해 잠시 머물며 연휴 피로를 덜 수 있도록 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활, 겨누다-수렵에서 스포츠까지’ 특별전을 통해 수렵 도구에서 현대 스포츠로 확장된 활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하며, 관람은 무료다.

박물관은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의 장소 변경이나 내용 조정을 안내할 계획이다.

행사 문의는 광주역사민속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임찬혁 관장은 “귀성객과 시민이 박물관과 중외공원에서 함께 추억을 만드는 연휴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 단위 체험과 공연을 균형 있게 배치해 풍요로운 한가위 분위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