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광판·빛고을TV 40곳, 11~12월 무료 개방
광주시, 공익성·지역경제 기여도 심사해 16곳 선정…소상공인·비영리 홍보비 부담 완화
2025년 10월 02일(목) 11:59
광주시가 시내 전광판·빛고을TV·시청사 엘리베이터 등 시가 보유한 홍보매체 40곳을 11~12월 두 달간 무료로 개방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홍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청은 21일까지 받으며 공익성, 지역경제 기여도, 시민 공감도를 종합해 16곳을 선발한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 홍보매체 이용 조례’를 근거로 추진한다.

시가 운영 중인 전광판 3곳과 빛고을TV 26곳, 시청사 엘리베이터 11곳을 활용하며, 주요 교차로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이 포함됐다.

참여 대상은 광주에 본점이나 주된 사무소를 둔 법인·단체 가운데 행정·재정적 지원 대상, 비영리 법인·단체,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제8조 제1항의 소기업 등으로 한정한다.

선정된 단체·업체는 11월부터 12월까지 약 두 달 동안 시 홍보매체에 송출할 수 있다.

콘텐츠 형식은 30초 이내 동영상 또는 카드뉴스로 제한하며, 소상공인 경제활동 촉진, 비영리 공익활동, 시민 생활에 유익한 정보 등 공공성 있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특정 종교·정당 홍보, 허위·과장 광고, 과도한 영리 목적의 소재는 심사 과정에서 제외한다.

접수는 광주시 홈페이지 시정 소식의 고시·공고·입법예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 마감 후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하고, 매체별 편성 계획을 수립해 11월 송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무료 개방을 통해 시가 보유한 공공 매체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캠페인·행사 홍보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광석 대변인은 “시 보유 매체를 개방해 현장의 홍보 부담을 줄이고 공익 메시지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759373955790161277
프린트 시간 : 2025년 10월 02일 14: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