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무안공항 ‘둔덕’ 설치·안전관리 국토부 관계자 8명 입건
![]() <광주일보 자료사진> |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둔덕’ 설치 및 안전관리를 담당한 정부 직원 등이 경찰에 입건됐다.
전남경찰청은 1일 무안공항 19번 활주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둔덕과 관련된 전·현직 국토교통부 관계자 8명을 업무상과실차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무안공항 설치 초기부터 로컬라이저 시설을 설계, 설치하고 안전 관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입건자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앞서 경찰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관제업무, 조류예방 업무, 공항시설과 관련해 혐의가 드러난 국토부 공무원, 한국공항공사 직원, 업체 관련자 등 총 31명을 중대재해처벌법, 항공안전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추후 보강자료 확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HL8088편이 동체 착륙 후 활주로 끝 ‘로컬라이저’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전남경찰청은 1일 무안공항 19번 활주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둔덕과 관련된 전·현직 국토교통부 관계자 8명을 업무상과실차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무안공항 설치 초기부터 로컬라이저 시설을 설계, 설치하고 안전 관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후 보강자료 확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HL8088편이 동체 착륙 후 활주로 끝 ‘로컬라이저’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