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혁신허브로… 전남, 에너지전환 선도
이재명 정부 ‘5극 3특’ 윤곽
2025년 09월 30일(화) 22:10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김경수)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본회의를 열고 광주·대구·전북·경남 등 4대 권역에 대규모 AX(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 연구·실증 거점을 우선 조성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확정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으로, 5극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개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를 의미한다.

광주와 전남은 호남권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광주는 AX 실증밸리를 축으로 도시형 AX 실증과 제조AI(인공지능) 확산의 테스트베드로 조성된다. 정부는 제조AI센터·공정시뮬레이션·전문가 바우처 등 지원체계를 패키지로 확대하고, AX 선도산단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을 통해 AI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존 광산업의 강점을 고도화하고, 자동차·바이오헬스 등과의 AI 융합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전남은 에너지전환 선도지역으로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운영·정비(O&M)와 수요관리의 고도화에 AI를 접목하고, K-농산어촌 모델·지역 푸드플랜과 연계해 생산-가공-유통의 데이터 전환을 가속한다. 조선해양 분야에서는 스마트야드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산업은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특화분야로 생태계를 확장한다.

정부는 5극 3특 전략을 통해 2025년 3조8000억원에서 2026년 10조6000억원으로 균형발전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17개 시·도 체제를 5극3특으로 재편하고, 초광역권 60분 교통체계와 의료·복지 연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5극3특 전략을 통해 지방 R&D 예산을 확충하고 지역 특화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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