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KTX 광주송정~목포 구간 개선 사업 속도 내겠다”
민주당-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
“경부선·호남선 속도 차별 없애야”
2025년 09월 30일(화) 20:15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30일 광주송정역부터 목포역 구간 KTX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자신을 ‘전남의 사위’라고 소개하며 “21세기 대명천지에 KTX 속도가 경부선과 호남선이 다르다는 게 도대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에는 전남 지역 국회의원들과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호남선 광주송정역·목포 구간과 경부선의 평균 및 최고 시속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KTX를 처음 건설할 때 직선화 작업을 안 해 (해당 구간은) 속도를 낼 수 없다”며 “이것은 누구나 누려야 할 헌법상 권리인 이동권에 대한 차별로, 가장 빠른 기간 내에 이것을 완성하고 (사업의) 마침표를 찍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지역 우선 예산 지원 대상으로 국립의대 문제를 언급하며 “순천대와 목포대 통합 의대 문제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저는 호남을 생각하면 항상 애절하고, 짠하고, 그 무엇의 뭉클함이 항상 있다. 흔히 하는 말로 ‘약무호남 시무국가’,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이런 말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호남이 없었으면 오늘의 민주당도 그리고 저도 없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은 민주주의의 상징·심장이고 민주주의 발전을 견인했는데 국가는 호남 경제 발전에 뭘 기여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대선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아우성치는 호남 민중에게 표시나게 보답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재차 말했다.

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선 “신재생 에너지 허브로 전남이 도약할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 전략 속에 광주·전남이 차세대 전력망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전남을 아시아·태평양 해상 풍력의 허브로 완성시키고,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우주 허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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