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정주 인구 5만 달성 ‘총력’
전남도 ‘살기좋은 혁신도시 만들기’ 협력 회의 개최
문화·체육·편의시설 등 주민 체감형 인프라 확충 순조
김영록 지사, 공공기관 노조 간담회…애로사항 청취도
2025년 09월 30일(화) 19:25
전남도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의 ‘정주 인구 5만 명 달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9일 나주시와 함께 혁신도시지원단 회의실에서 ‘살기 좋은 혁신도시 만들기’ 협력 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사업별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혁신도시를 명실상부한 전남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빛가람혁신도시를 전남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투입하는 총 1조 835억원 규모의 4개 분야, 18개 사업에 대한 추진 현황이 공유됐다. 이와함께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현안들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맞벌이 부부 등의 오랜 숙원이었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과 관련해, 주말 또는 평일 하루라도 야간 진료를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또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나주역-혁신도시 간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에 대해서는 시민 수용성과 시의회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침체된 상가 활성화를 위해서는 온누리상품권 취급업체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와 함께 복합혁신센터와 생활SOC복합센터가 곧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빛가람 호수공원에는 어린이테마파크와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이 추진되는 등 대규모 인프라 확충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행정 중심의 계획 수립을 넘어, 혁신도시 핵심 구성원인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김영록 도지사 주재로 ‘이전공공기관 노동조합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 측은 5가지 주요 안건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출장이 잦은 직원들을 위한 광주송정역-나주역 간 야간 순환열차 운행 ▲클러스터 부지 내 임시 주차장 설치 ▲자녀 교육 만족도 향상을 위한 특성화 중학교 신설 및 증설 ▲기관별 인원 증가에 따른 사무공간 부족 문제 해소 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야간 순환열차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완공(2027년 예상) 이후 협의가 가능할 것이며, 그전까지는 혁신도시발전기금을 활용한 버스 운행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주차 문제에 대해서는 “3년 기한의 임시 주차장 설치가 가능하며 행정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교육 문제는 “직접 소관은 아니지만 교육청에 적극 건의하고 교육감과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혁신도시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문화·체육·편의시설 등 주민 체감형 요구가 증가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주환경 개선 전략을 적극 추진해 5만 인구 달성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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