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채용, 지역 청년에게 단비 됐다…노사 갈등 해결은 과제
27명 모집 36.7대 1 경쟁률로 마감…11월 최종 합격자 발표
![]() 지난해 7월 캐스퍼 일렉트릭 1호차 생산 기념식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관계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GM 제공> |
27명을 선발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올해 하반기 채용에 1000명 가까이 접수하며 취업난 속 존재감을 과시했다.다만 GGM 내부의 노사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 고객사의 신뢰 회복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30일 GGM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기술직·일반직 사원 공개 채용 원서 접수 결과 27명 모집에 총 992명이 지원해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직은 22명 채용에 860명이 지원해 평균 39.1대 1, 일반직은 5명 모집에 132명이 접수해 평균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GGM은 이번 채용 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 절벽과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소형 SUV ‘캐스퍼’와 ‘캐스퍼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있는 GGM은 앞서 캐스퍼의 국내외 주문 쇄도와 결원 보충에 따라 지난 15일 2025년 2차 공채 정보를 공고했다.
GGM은 이번 공채 과정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하고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로 공정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AI 역량 검사, 면접 전형 등을 치른 뒤 건강검진을 거쳐 11월 중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채는 취업난 속 지역 청년들에게 단비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노사 관계 회복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GGM은 2019년 출범 당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라 무노조·무파업, 임금 인상률 제한 등 노사 간 특수한 합의를 했다. 협정서대로라면 노사는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까지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범위 내에서 임금을 조정하고 근로 조건과 작업 환경을 상생협의회에서 협의해야 한다.
하지만 GGM 노조가 만들어지면서 무노조·무파업 원칙이 깨져 ‘상생 협약’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적 생산 20만대 달성을 이룬 GGM이 고객사인 현대차로부터 신뢰를 받아야만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노사 협력은 필수적인 요소다.
GGM 관계자는 “캐스퍼의 국내외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GGM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가 쌓이면 향후 주야간 2교대 가동도 가능하다”며 “그러면 3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해 대거 고용 창출을 할 수 있다. 지역 청년이 고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소중한 일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30일 GGM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기술직·일반직 사원 공개 채용 원서 접수 결과 27명 모집에 총 992명이 지원해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직은 22명 채용에 860명이 지원해 평균 39.1대 1, 일반직은 5명 모집에 132명이 접수해 평균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소형 SUV ‘캐스퍼’와 ‘캐스퍼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있는 GGM은 앞서 캐스퍼의 국내외 주문 쇄도와 결원 보충에 따라 지난 15일 2025년 2차 공채 정보를 공고했다.
GGM은 이번 공채 과정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하고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로 공정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AI 역량 검사, 면접 전형 등을 치른 뒤 건강검진을 거쳐 11월 중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GGM은 2019년 출범 당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라 무노조·무파업, 임금 인상률 제한 등 노사 간 특수한 합의를 했다. 협정서대로라면 노사는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까지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범위 내에서 임금을 조정하고 근로 조건과 작업 환경을 상생협의회에서 협의해야 한다.
하지만 GGM 노조가 만들어지면서 무노조·무파업 원칙이 깨져 ‘상생 협약’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적 생산 20만대 달성을 이룬 GGM이 고객사인 현대차로부터 신뢰를 받아야만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노사 협력은 필수적인 요소다.
GGM 관계자는 “캐스퍼의 국내외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GGM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가 쌓이면 향후 주야간 2교대 가동도 가능하다”며 “그러면 3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해 대거 고용 창출을 할 수 있다. 지역 청년이 고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소중한 일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