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직자 ‘급여끝전’ 1360만원 모아…한부모가족 추석 위문
300세대 기본 지원에 136세대 추가, 2020년 시작 후 5년간 1억3000만원 조성
2025년 09월 30일(화) 11:05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들이 매달 조금씩 모은 ‘급여끝전’ 성금 1360만원을 저소득 한부모가족을 위한 추석 위문금으로 전달한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설과 추석에 300여 세대에 10만원씩 위문금을 지원해왔으며, 올해 추석에는 모금액을 활용해 136세대를 더 챙기게 됐다.

지원 대상자 선정 기준은 중위소득 63% 이하 가구이며, 부모가 24세 이하인 청소년 한부모가족의 경우 72% 이하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장애·질환 가정이나 다자녀 가구 등이 우선순위로 배정된다.

‘급여끝전 나눔’은 2020년부터 이어온 참여형 기부로,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이나 1만원 미만, 혹은 정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광주시청과 소방공무원, 광주그린카진흥원,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교통문화연수원, 한국학호남진흥원 임직원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년간 모인 금액은 1억3000여만원에 달한다.

이 기금으로 저소득층과 자립준비청년 등 820여 명이 도움을 받았다.

박윤원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적은 돈이 모여 어려운 가정에 명절의 온기를 나눌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직자들이 먼저 솔선해 나눔 문화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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