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선정…지역소멸 극복 계기되길
2025년 09월 30일(화) 00:20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가 정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광주권 대학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전남대는 3수 끝에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글로컬대학은 비수도권 지방대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선정 과정에서 영남권 편중 비판을 받았는데 이재명 정부들어 광주권 대학들이 막차를 타게 됐다.

향후 5년간 전남대에는 1000억원, 대학 통합을 추진하는 조선대·조선간호대에는 15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남대는 인공지능(AI)을 인문학에 융합해 인간 중심의 AI 인재 양성에 나서게 되고 조선대·조선간호대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웰에이징 밸리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광주시가 시비 2200억원을 별도로 전남대와 조선대에 지원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쉽게 말해 또 다른 대학육성사업인 RISE를 글로컬대학 사업과 연계해 지역에 정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글로컬대학과 RISE 사업은 대학과 지자체가 손잡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좋은 기회다. 따라서 대학과 광주시의 역할 분담과 소통을 통한 호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AI와 웰에이징 산업은 모두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두 분야의 산업을 키우고 인재를 양성하는데 대학과 광주시가 뜻을 모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두 사업의 목표는 지역에서 인재를 길러 이들이 수도권 등지로 가지 않고 지역에 정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과 함께 이들이 일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연계돼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기도 하다. 대학들과 광주시는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사업 성공에 힘을 모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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