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반려문화 축제 ‘광주 펫크닉’…10월 10~12일 김대중컨벤션 야외광장
체험·공연·입양 홍보 묶은 시민 참여형 축제
‘펫&캣쇼·플리마켓’과 연계해 체류시간↑
2025년 09월 29일(월) 10:45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이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가을 피크닉 무대로 변한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2025 광주 펫크닉(pet+picnic)’을 열어 체험·공연·정책 홍보를 한 자리로 묶고, 시민 참여형 반려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하고 ‘반려동물친화도시, 멍냥이 행복한 날!’을 주제로 진행된다.

컨벤션센터에서 같은 기간 운영되는 ‘광주 펫&캣쇼’와 현장 플리마켓과의 연계를 통해 관람 동선을 넓히고 체류 시간을 늘려, 놀이와 배움, 쇼핑이 이어지는 축제 동선을 만들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행사는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즐기는 체험으로 채워졌다. 시민 안전교육과 반려동물 응급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상시 운영되고, 반려상식을 확인하는 OX 퀴즈와 수의사 토크에서 건강관리 팁을 제공한다.

훈련사가 이끄는 장애물 경주 시범과 ‘기다려!’ 대회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호흡을 점검하는 즐길거리로 구성했고, 스피드와 재치를 겨루는 이른바 ‘견사인볼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야외 무대에 재즈 공연을 올려 가을 감성을 더하고, 동물복지정책 유공자 표창으로 현장의 노력을 격려한다. 시민이 함께하는 퍼포먼스도 준비해 현장 참여도를 높인다는 것이 광주시의 구상이다.

현장 곳곳에서는 지역 대학 관련학과와 단체가 운영하는 부스가 상담과 교육을 맡는다.

행동지도와 뷰티 교실에서 생활밀착형 케어 노하우를 전하고, 유기견·고양이 사진전과 입양 홍보를 통해 ‘사지 말고 입양’ 메시지를 확산한다.

광주시 정책 홍보부스는 동물복지 제도 안내와 성숙한 반려문화 캠페인을 병행해, 현장의 참여를 일상의 실천으로 잇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축제를 반려산업 저변 확대의 기회로 삼는 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동반 여가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전시·체험·공연·판매가 결합된 도심형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기업과 청년 창업팀의 제품·서비스를 시민에게 직접 소개하고, 실사용 피드백을 받는 시험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장에는 배변봉투와 임시 배변장, 급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춰진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수의사와 반려동물 행동전문가, 안전요원이 순환 배치돼 돌발 상황을 신속히 돕는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공연과 체험을 통해 반려문화의 기본을 이해하고, 예비 반려인은 입양 홍보관과 상담 부스에서 현실적인 양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반려견 목줄 착용과 기본 매너 준수, 반려동물의 컨디션 확인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시는 행사 사흘 동안 시민 참여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반려문화 정책과 지역 반려산업 지원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반려가구가 일상에서 지키는 안전·예절과 지역의 돌봄·입양 문화가 함께 자라야 지속가능한 반려도시가 된다”며 “가을 주말, 반려동물과 함께 도심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배우고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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