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지역민 사랑받는 ‘착한 빵집’ 늘어야
지역 일부 베이커리가 빵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임에도 착한 가격을 내세워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들어 밀가루와 계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빵 물가도 6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전국 빵 물가지수는 138.61로, 전년 동월보다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가격업소는 정부와 지자체가 물가 안정을 위해 지정하는 물가 안정 모범 업소를 말한다. 지역 평균보다 낮은 가격, 위생·서비스 기준을 충족하면 선정되며 공공요금 감면을 비롯해 간판 설치와 홍보 등 혜택이 주어진다. 9월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착한가격업소 베이커리는 모두 11곳으로 집계됐다. 광주 남구 봉선동의 ‘아리랑빵’을 비롯해 전남은 여수 2곳, 담양 2곳, 무안 2곳, 함평·영광·구례·곡성에 각각 1곳이 지정돼 있다.
광주 봉선시장 내 자리한 ‘아리랑빵’은 팥빵, 크림빵, 소보로빵 등 다양한 빵 가운데 3개를 골라 2000원을 받는다. 개당 700~800원 수준으로 가족이 함께 빵집을 운영,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저렴하게 빵을 판매한다.
구례군 ‘행운분식’도 찹쌀도넛 500원, 단팥빵과 고구마빵은 개당 1500원이며 찹쌀도넛은 시중의 1500~2500원보다 3~5배 정도 저렴하다. 물론 빵값이 착하다고 해서 빵 재료까지 착한 것은 아니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베이커리들은 안전한 재료에 정성까지 더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 베이커리 업주들은 “저렴하게 판매하다 보니 마진은 크지 않지만 박리다매 전략으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손님들이 ‘고맙다’고 말을 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월급만 빼고 모든 것이 오른다’는 고물가 시대,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착한 빵집’이 더 늘었으면 한다.
광주 봉선시장 내 자리한 ‘아리랑빵’은 팥빵, 크림빵, 소보로빵 등 다양한 빵 가운데 3개를 골라 2000원을 받는다. 개당 700~800원 수준으로 가족이 함께 빵집을 운영,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저렴하게 빵을 판매한다.
착한가격업소 베이커리 업주들은 “저렴하게 판매하다 보니 마진은 크지 않지만 박리다매 전략으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손님들이 ‘고맙다’고 말을 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월급만 빼고 모든 것이 오른다’는 고물가 시대,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착한 빵집’이 더 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