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의 창구 역할 최선…도민과 경제정책 체계화 힘쓸 것”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취임 100일]
타운홀미팅 주재 도민 앞 데뷔
주제 제한 없이 열린 토론회 진행
2025년 09월 28일(일) 19:15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27일 취임 100일을 맞아 도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전남 경제 타운홀미팅을 주재하며 도민들 앞에 공식 데뷔했다. 이른바 ‘청(聽)책 대동회’로,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강 경제부지사가 취임 100일(24일)을 맞아 마련한 자리다.

강 부지사는 그동안 전남도와 중앙 정부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하면서 지역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힘써왔다.

페이스북에 타운홀 미팅을 연 배경을 ‘면담과 제안, 토론 요청이 넘쳐나고 응대가 불가능할 정도로 시간이 부족해 기존 인연들만 소수를 만나면서 빚어질 수 밖에 없는 선택적, 폐쇄적, 제한적 소통을 극복하기 위해’ 라고 한 점도 무관하지 않다. 그는 전남도는 물론, 22개 기초자치단체, 나아가 중앙 정부까지 포괄 소통해서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모든 기관에서 실천한 ‘취임 100일의 규칙’을 위한 자리라고도 했다. 그는 “100일 동안 낯선 자의 길, 침잠과 학슴의 시간을 거친다”면서 “이제 공동체의 주인이자 존엄의 주체인 주권자 국민들과 소통과 경청의 고속도로를 만들고자 한다”는 글을 올렸다. 노동하는 주권자들의 참여를 배려하기 위해 토요일로 일정을 잡았고 공직자들이 ‘업무’로 인식하고 근무하듯 참여하는 건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이렇게 열린 토론은 지위고하, 남녀노소, 거주지역, 주제 범위 제한 없이 보편적, 공개적, 무제한적 소통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공지한 ▲전남 경제 발전을 위한 제안 ▲내 삶의 변화를 위한 바람 ▲전남의 미래 구상 등을 주제로 정책·사업 제안, 생활 불편 개선 방안, 미래 발전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제시했다.

현장에는 200여 명이 참석해 38명이 직접 발언하고 발언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제안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염전 조성 ▲조선업 근로자 안전교육센터 건립 ▲청년정책 활성화 ▲유통 대리점 살리기 등 중소상공인 지원 방안 ▲스마트 AI 농림업 시범지구 조성 등의 제안 의견이 나왔다.

전남도는 접수된 제안과 토론 내용을 검토한 뒤 부서 협의, 실행 가능성 등을 분석해 1개월 내 공식 답변할 예정이다.

강위원 경제부지사는 “이번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도민과 함께 만드는 경제정책 체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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