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어울린 추석…광주 도심은 온 가족 ‘문화 놀이터’
박물관·미술관·공연장·과학관…전통놀이·전시·공연·공예·과학 체험
고싸움놀이 재현…공원에선 합창·연주회·난타·국악 콘서트·음악극
패션쇼·다문화 행사·비엔날레 야간프로그램·…‘디어마이광주’서 확인
2025년 09월 28일(일) 17:40
광주시가 추석 연휴에 맞춰 시민과 귀성객이 함께 즐길 문화행사를 도심 전역에 마련했다.

박물관·미술관·공연장·과학관 등에서 전통놀이와 전시, 공연, 공예·과학 체험을 연휴 전후로 이어질 예정이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10월 6일부터 7일까지 ‘2025 추석 한가위 한마당’을 열고 마당극 ‘춘향전’과 ‘별주부전’, 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운영한다.

장구·북 등 국악기 체험과 소라피리 만들기, 소원 키링 제작도 함께 진행한다. 전통문화관은 10월 4일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열어 고구려 벽화 속 7가지 놀이와 한복 체험을 제공하고, 판소리·산조가 어우러진 ‘토요상설공연’으로 흥을 더한다.

‘예향 광주’의 전시는 연휴에도 풍성하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추석 연휴 기간 ‘포용 디자인’을 주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념전’과 ‘허백련미술상 수상작가전’을 선보이고, 하정웅미술관은 청년작가 초대전 ‘이세현: 푸른 낯, 붉은 밤’을 진행한다.

광주문화재단의 ‘찾아가는 문화공연’은 동·서·남·북·광산 5개 구로 찾아간다.

10월 4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상상마당에서는 목관악기 연주가, 남구 푸른길공원에서는 색소폰·합창 공연이 열린다. 같은 날 광산구 운남근린공원에서는 전통 줄타기 등 전통 연희가 펼쳐진다.

10월 11일에는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난타 공연이, 북구 양산호수공원에서 국악 콘서트가 이어진다. 빛고을시민문화관은 10월 11일 오후 5시 윤상원 열사 탄생 75주년을 기리는 음악극 ‘상원,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무대에 올린다.

세시풍속과 지역 무형유산도 만날 수 있다.

남구 고싸움놀이테마공원은 10월 3일 국가무형유산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를 재현하는 ‘한가위에도 고싸움놀이’를 진행한다.

북구 비엔날레광장은 10월 4일 ‘2025 비엔날레 문화콘서트’로 불빛 체험과 공연을 묶은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산구 가족센터는 27일 다문화 가정과 함께 송편 빚기와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가족 단위 과학 체험도 준비됐다. 국립광주과학관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한가위 과학한마당’을 열고 과학 마술 쇼·그림자 매직 쇼와 함께 제기차기·투호·윷놀이 등 명절 체험을 병행한다.

한복 착용 방문객에게는 과학 키트를 증정한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2025 아시아문화주간’을 운영한다.

아시아아트마켓과 전통의상 패션쇼를 현장에 꾸리고, 10월 2일부터 6일까지는 아시아 7개국 아티스트가 참여한 ‘경계를 넘어: 아시아 공연예술의 새 물결’과 ACC 창·제작 공연 4~5편을 ACC 유튜브 채널로 선보인다.

신신하 광주시 문화정책관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며 “시민과 귀성객 모두가 즐겁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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