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정원에서 가을 산책 해볼까. 27일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
2025년 09월 27일(토) 17:05
산이정원의 랜드마크인 유영호 작가의 작품 ‘bridge of human’.
해남군 산이면 ‘산이정원’이 전남도의 제 30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27일 문을 열었다.

산이정원은 ‘산이 곧 정원이 된다(山伊庭園)’는 의미로, 식물을 관람하는 공간 뿐 아니라 자연과 사람,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졌다는 게 정원 측 설명이다. 정원주인 이병철씨는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인 아침고요수목원을 일군 정원가다.

이병철 정원주는 “남도의 자연과 경관을 담은 산이 정원이 대한민국 대표 정원을 넘어 세계적인 정원이 될 수 있도록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정원 규모는 16만 5480㎡로, 현재 전남도에 등록된 31개소의 민간정원 중 가장 크다. 500여 종 17만 그루에 달하는 수목 자원과 13개 주제정원, 카페·갤러리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청띠제비나비의 주요 서식지로 후박나무가 자생하는 ‘나비의 숲’ ▲자연의 소리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 소리의 정원’ ▲사계절 변화를 시각적으로 담아낸 ‘흐름원’ ▲과거 해안절벽 바위를 활용해 자연과 역사의 흔적이 공존하는 ‘산이 폭포’ ▲산이반도의 구릉을 형상화한 정원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춘 정원이 조성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원 산업을 적극 지원해 일상 속에서 정원을 즐기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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