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점검부터 비상 진료까지…지자체 ‘추석 준비’ 분주
주민생활안정 종합대책 추진
연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 운영
복지 사각지대 통합 돌봄 서비스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불편 최소화
2025년 09월 24일(수) 19:20
추석을 앞두고 광주시 남구가 공중화장실 27곳과 개방화장실 179곳을 대상으로 위생 관리 상태를 비롯해 불법 촬영 장비와 비상벨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한다. <광주시 남구 제공>
광주시 각 자치구가 추석을 앞두고 주민 생활안정 대책, 안전대책, 청소작업 등 ‘한가위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광주시 북구는 오는 10월 9일까지 돌봄이웃, 골목상권 지원 등을 망라한 ‘주민생활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북구는 추석 연휴 전까지 저소득 돌봄이웃 3934세대에 위문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주민들을 살핀다. 특히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적십자사와 코레일 등 유관기관에서 후원받은 41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생필품을 지급해 명절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대형마트, 전통시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1곳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 교통 불편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동광주 진입로, 말바우사거리, 망월공원묘지 일원 등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북부 모범운전자회와 협력해 질서유지 활동에 나선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온누리 상품권 구매 운동과 전통시장 장보기의 날을 운영하고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 기능을 강화해 명절 성수품과 서비스 요금 등을 중점 관리한다.

북구는 응급의료기관 6개소를 지정해 명절 기간에도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시가지 청결 종합 대책 시행,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등을 통해 주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한다.

광주시 남구는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과 감염병 예방, 물가안정 등을 위한 ‘보름달처럼 포근하게’ 종합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남구는 다음달 9일까지 추석 명절 주민생활 안정 종합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과 주민들을 위해 3개 분야 36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광주남부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교통혼잡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식사와 건강 등 통합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며, 다음달 9일까지 불법 노점상이나 노상 적치물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추석 연휴 기간 관내 병원과 의원, 약국 468곳 문을 열고, 다음달 6~8일 보건소별 비상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염병과 식중독 확산 차단을 위해 필요에 따라 비상근무 및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내 가금판매소에 대한 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광산구도 시민 생활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광산구는 소외이웃 지원, 지역 물가 안정 및 경제 위기 대응, 각종 재난 및 안전관리,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귀성객 안전 및 교통소통, 비상진료 및 감염병·식중독 예방,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등 7대 분야 28개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복지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돌봄 이웃 세대와 사회복지시설 등 1만 567곳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핀다. 취약계층 어르신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연휴 동안 5개 경로식당, 658명의 대체식을 지원하며 결식 우려 아동에게는 아동급식카드 충전 금액을 지원한다.

또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명절 성수품, 농·축산물·공산품 원산지 등을 점검하고 임금체불 피해가 없도록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연계해 임금체불 전담창구를 운영한다.

감염병 발생 대비 비상방역체계도 운영하며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광산구와 광산구보건소 누리집 및 누리소통망을 활용해 24시간 비상의료기관 및 약국 운영 여부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주민과 봉사단체가 함께 대청소를 실시하고, 지역 내 주요 도로변과 공원에 대한 예초 작업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광주시 서구는 다음 달 9일까지 주민생활안정 대책 비상진료 및 감염병·식중독 예방대책 물가안정 대책 등 3개 분야 31개 과제를 추진한다.

재난 안전관리와 환경청소는 물론,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11개 반 총 224명을 투입해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콜 센터 운영을 통해 청소·의료분야 대응 등 주민이 필요한 도움을 즉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각종 사건·사고 및 재난 안전 등에 신속한 상황전파·대처할 계획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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