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휴직자 직무훈련
광주시·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광주지방고용노동청 협력 지원
기계설비보전·지게차 운전 등…재해 어려움 노동자 심적 안정 도움
2025년 09월 24일(수) 18:50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광주시·노동청이 협력해 지난 5월 대형화재 발생으로 ‘강제 휴직’ 중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재도약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광주인자위)는 24일 “광주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10월 중순부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휴직 노동자 대상 특별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인자위는 최근 제5차 특별분과위원회를 열고 2025년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 사업 훈련 과정 승인(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개 훈련기관이 제안한 7개 훈련 과정을 최종 승인했으며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노동자에게는 훈련비 전액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광주시 광산구 사업장 재직 노동자 중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광주인자위는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 8월 금호타이어 현장 관리자 등 재직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315명 중 152명이 응답한 결과 86.5%가 내일배움카드 제도 안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훈련을 위해서는 내일배움카드가 필수인 만큼 훈련 이수를 원하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희망 훈련으로는 지게차 운전 등 현업 복귀에 필요한 직무인 운전·운송이 38.8%, 기계 설비·용접이 20.1%로 가장 높았다. 정년 퇴임을 앞둔 재직자들은 드론 국가 자격(30.9%), 전기기능사(21.1%), 도배·도장(15.8%) 등 새로운 기술 자격 취득에 대한 높은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광주인자위는 이번 훈련 지원이 직업 훈련을 넘어 갑작스러운 재해로 어려움을 겪은 노동자들의 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다음달부터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1공장과 2공장 일부를 가동해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광주인자위는 금호타이어 노조와 상의해 업무와 노동자들의 훈련 참여에 차질이 없게 노력할 예정이다.

이후형 광주인자위 사무처장은 “금호타이어 재직자들의 훈련 참여가 고용 안정과 지역 산업 재건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고용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든 노동자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 과정에 대한 내용은 광주인자위 홈페이지 (http://www.gwangjuhrd.or.kr)를 확인하거나 광주인자위(062-350-5824)로 문의하면 된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758707400789820005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25일 00: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