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 기술로 농업인 어깨 부담 최소화한다
현대차·기아-농촌진흥청 업무협약
2025년 09월 24일(수) 18:45
한 농업인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포도나무 잎을 자르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기아는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농업 현장에 투입돼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고 작업 효율을 높여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한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블 숄더는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무동력 착용 로봇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협약에 앞서 지난 5월과 이달 농촌진흥청과 엑스블 숄더의 실증을 통해 작업자의 어깨 부담 경감과 작업 효율성 증가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양 측은 협약을 토대로 농업 분야 착용 로봇 도입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착용 로봇의 농업 현장 적용 실증·확산과 농업 현장 착용 로봇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농업 분야에 엑스블 숄더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농업 환경에 특화된 제품 활용 방안을 도출해 착용 로봇의 확산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수요처 발굴과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엑스블 숄더의 현장 실증과 사용성 평가에도 협력한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 본부장 사장은 “작업자에게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농업인의 어깨 건강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지난해 11월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엑스블 숄더의 사업화 계획을 발표한 후 지속적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트랜시스, 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엑스블 숄더를 활용하고 있다.

엑스블 숄더 구매나 상담을 원하는 고객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공식 홈페이지(https://robotics.hyundai.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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