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장병원을 운영하고 허위 환자를 입원시켜 진료비 1억여원을 불법으로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북부경찰은 24일 50대 간호사 A씨, 60대 사업자 대표 B씨, 50대·60대 의사, 40대 원무과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의사 2명에게 의사 면허를 빌려 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비 1억 9000만원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여간 광주시 북구 매곡동에 양한방 병원을 운영하며 허위로 환자를 입원시키는 등 진료기록을 꾸며 요양급여비를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월 해당 병원이 적자 운영과 내분 등을 이유로 폐업하는 과정에서 허위 요양급여 지급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건강보험공단은 부정하게 지급된 요양급여비를 환수 조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허위 입원한 환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추가 수사를 벌여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