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이 명창이 들려주는 판소리의 진수
토요상설공연 20회차 공연, 27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2025년 09월 24일(수) 11:15
김선이 명창.<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제1호 동초제 흥보가 보유자 김선이 명창. 김 명창은 염금향, 조통달, 오정숙, 김수연 등 당대의 명창들에게 소리를 사사했다. 제25회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굳혔고, 동편제 ‘수궁가’, 서편제 ‘심청가’, 동초제 ‘흥보가’ 등 여러 완창 무대를 통해 소리의 진수를 이어왔다. 현재는 백제남도소리고법진흥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연구와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선이 명창이 차세대 소리꾼들과 함께하는 무대가 오는 27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토요상설공연의 20회차 무대로 마련됐다.

김 명창은 고수 정한석과 호흡을 맞춰 ‘수궁가’의 대표 대목을 들려주며 무대를 연다. 이어 백제남도소리고법진흥회 소속 한승철·차예지 명창이 주요 대목을 나눠 불러 판소리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는 출연진이 함께하는 입체창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에게 판소리의 생동감과 장단의 묘미를 선사한다.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매주 토요일 열리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지역 명창과 젊은 소리꾼들이 어우러져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공연은 10월 4일에 열리며 소리꾼 김맑음이 보성소리 김세종제 ‘춘향가’를, 가야금 연주자 김다혜가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선보인다.

또 10월 12일에는 ‘2025 PLAY 무등풍류 뎐’ 4회차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조선으로의 시간여행-암행어사, 변사또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마을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역사 콘텐츠가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통문화팀 송현민은 “토요상설공연은 전통을 계승하고 나누는 자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판소리의 진수를 가까이에서 즐기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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