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행열차 된 광주전남 철도 SOC 속도 높이길
27일 남해선 가운데 유일한 미개통 구간이었던 목포~보성(임성역~신보성역) 철도사업 개통식이 열린다. 2003년 착공에 들어간지 22년 만의 완공이다.
광주·전남지역 철도 SOC 사업은 ‘호남선’ 개통 역사가 보여주듯 완행열차 같은 느린 진척의 연속이었다. 지금도 3개 사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진척이 늦어지고 있다. 가장 오래 사업이 늦어지고 있는 곳은 경전선 전철화 사업으로 순천시의 반대가 컸다. 광주송정~순천 구간 121.5㎞ 단선을 시속 100㎞에서 250㎞ 올리는 사업인데 2019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도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순천시가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5㎞ 구간에 대해 소음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대신 우회 노선을 제시했는데 이 노선마저 환경문제로 제동이 걸리면서 지하화 하는 최종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사업비가 늘어나 예타를 다시 받아야 할 것으로 보여 개통시기가 2028년에서 2년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지자체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는 사례다. 효천역을 경유하는 문제를 놓고 광주시가 막판에 나주시와 합의가 안됐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심의에서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 첫 발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다. 효천역을 경유해야 수익성이 있다는 광주시의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막판에 노선 갈등을 노출하면서 정부에 국비 지원을 바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광주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호선 사업은 공사 과정에 유적이 발굴돼 사업이 2년 가량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야 어쩔수 없지만 지자체 간 조율 실패로 사업이 지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 빠른 시일내에 합의점을 찾아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 통합 광역권을 추진하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1호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할 만큼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지만 노선 합의를 바탕으로 조속히 재추진에 나서야 한다. 공통 현안 사업은 지자체 사이에 먼저 합의를 하고 정부에 요구하는 것이 순서 아니겠나.
광주·전남지역 철도 SOC 사업은 ‘호남선’ 개통 역사가 보여주듯 완행열차 같은 느린 진척의 연속이었다. 지금도 3개 사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진척이 늦어지고 있다. 가장 오래 사업이 늦어지고 있는 곳은 경전선 전철화 사업으로 순천시의 반대가 컸다. 광주송정~순천 구간 121.5㎞ 단선을 시속 100㎞에서 250㎞ 올리는 사업인데 2019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도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야 어쩔수 없지만 지자체 간 조율 실패로 사업이 지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 빠른 시일내에 합의점을 찾아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 통합 광역권을 추진하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1호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할 만큼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지만 노선 합의를 바탕으로 조속히 재추진에 나서야 한다. 공통 현안 사업은 지자체 사이에 먼저 합의를 하고 정부에 요구하는 것이 순서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