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건설노동자 9명 집단 산재 신청 이유 보니
어깨·허리·무릎 등 근골격계 질환 앓아
2025년 09월 22일(월) 20:30
광주·전남 지역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어깨, 허리, 무릎 등의 근골격계 질환으로 집단 산업재해를 신청한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는 23일 광주시 서구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에 노동자 9명에 대한 집단 산업재해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노조가 지역 노동자들의 개별 산재 신청이 아니라 노조 차원에서 집단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하는 것은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다.

산업재해를 신청하는 현장 노동자 9명은 어깨 회전근·허리 디스크·무릎 연골판·경추 디스크 파열 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다음 주 중으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는 건설 현장 노동자 실태조사를 촉구하는 별도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현장 노동자들은 원청사·하도급사 간 불이익 우려와 암묵적인 눈치주기 등으로 산업재해 신청을 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행을 바로잡고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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