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 역사·문화 축제 위상 높였다
전통문화에 첨단 디지털 접목…사흘 간 17만 8000명 방문
2025년 09월 22일(월) 19:40
‘2025 명량대첩축제’가 사흘 동안 전국에서 17만 8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아 전남 대표 축제의 위상을 확고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해남·진도 울돌목 일대에서 펼쳐진 ‘2025 명량대첩축제’는 전통문화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복합한 콘텐츠 등으로 차별화된 국내 대표 역사·문화 축제임을 부각시켰다.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해남·진도군이 준비한 100여개의 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해남·진도를 비롯, 8개 시·군 주민들과 해군 군악대, 외국인 관광객 등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 출정 퍼레이드와 진도 만가행렬, 판옥선 진수 퍼포먼스와 명량해전 주제공연 등은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으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붙잡았다.

주제공연은 해전 당시 판옥선을 재현한 초대형 무대와 첨단 디지털 기술, 배우들의 불꽃쇼 등 몰입감 있는 액션활극으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수문장 교대식, 청소년 가요제, 트로트·케이-팝 댄스, 팔씨름대회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약무호남제례, 오구굿, 진도북놀이, 남도들노래, 진도강강술래 경연 등 볼거리도 다양하게 제공했다.

축제가 열리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 차별화된 이벤트 뿐 아니라 먹거리, 볼거리도 두루 갖췄다.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행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적절한 안전 관리 대책을 추진하는 등 축제 진행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명량대첩축제가 호국의 현장 울돌목에서 열리는 세계적 역사문화축제로 위상을 확고히할 수 있도록 남도 전통문화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복합한 창의적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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