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브라질 여자 월드컵 무대에 꼭 서겠다”
[전남도 인재육성 고속도로프로젝트] <으뜸인재> 11.노르웨이 1부리그 진출 정다빈양
2023년 전국여자축구 등 ‘3관왕’…전남에 전국체전 금메달 안겨
유소년부터 성인무대까지 국가대표에…“부상 딛고 재도약하겠다”
2023년 전국여자축구 등 ‘3관왕’…전남에 전국체전 금메달 안겨
유소년부터 성인무대까지 국가대표에…“부상 딛고 재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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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브라질에서 개최하는 FIFA 여자 월드컵 무대에 서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는 그날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전남도의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으뜸인재(예체능리더)로 선정된 ‘한국 여자축구의 신성’ 정다빈(19·노르웨이 스타베크 포트발)의 시선은 2027년 열리는 여자 월드컵으로 향해있다. 최근 노르웨이 1부 리그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에 당당히 입성한 그는 더 큰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어릴 적 수영, 태권도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지만, 축구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하남중앙초 4학년 시절, 동네 남자 축구팀에서 취미로 공을 차기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축구에 깊이 빠져들었죠. 결국 부모님께 정식으로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운동선수의 길을 걷길 원치 않았던 부모님의 반대로 정다빈은 초등학교 6학년 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약 1년간 축구화를 벗어야 했다. 그러나 축구를 향한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고, 진심 어린 설득 끝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광양중으로 전학해 본격적인 선수 생활으르 시작했다.
그의 재능은 광양여고에서 만개했다. 중학교 시절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그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023년 전국여자축구대회, 여자축구선수권, 전국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고, 특히 제104회 전국체전에서는 전남에 금메달을 안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다빈은 고교시절 활약상을 바탕으로 고려대에 진학했다. U-12(12세 이하)부터 U-20까지 연령별 대표팀에 모두 발탁된 정다빈은 마침내 A 대표팀(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그는 A매치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숙적 일본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오랜 기간 관심을 보여온 노르웨이의 스타베크 포트발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정 선수는 자신의 성장이 전남도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으뜸인재로 선정돼 훈련 용품이나 재활 치료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제 노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더 힘이 났습니다. 전남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겁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에게 최근 작은 시련이 찾아왔다. 유럽 리그 데뷔 후 3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정다빈은 “부상을 당했지만 ‘스텝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재활에 전념할 생각이다”며 “빠르게 회복해 2027년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 더 높은 리그에 진출해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전남도의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으뜸인재(예체능리더)로 선정된 ‘한국 여자축구의 신성’ 정다빈(19·노르웨이 스타베크 포트발)의 시선은 2027년 열리는 여자 월드컵으로 향해있다. 최근 노르웨이 1부 리그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에 당당히 입성한 그는 더 큰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운동선수의 길을 걷길 원치 않았던 부모님의 반대로 정다빈은 초등학교 6학년 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약 1년간 축구화를 벗어야 했다. 그러나 축구를 향한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고, 진심 어린 설득 끝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광양중으로 전학해 본격적인 선수 생활으르 시작했다.
정다빈은 고교시절 활약상을 바탕으로 고려대에 진학했다. U-12(12세 이하)부터 U-20까지 연령별 대표팀에 모두 발탁된 정다빈은 마침내 A 대표팀(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그는 A매치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숙적 일본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오랜 기간 관심을 보여온 노르웨이의 스타베크 포트발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정 선수는 자신의 성장이 전남도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으뜸인재로 선정돼 훈련 용품이나 재활 치료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제 노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더 힘이 났습니다. 전남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겁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에게 최근 작은 시련이 찾아왔다. 유럽 리그 데뷔 후 3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정다빈은 “부상을 당했지만 ‘스텝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재활에 전념할 생각이다”며 “빠르게 회복해 2027년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 더 높은 리그에 진출해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