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 국악제’ 대통령상에 소리꾼 김정훈 씨
2025년 09월 21일(일) 15:15
최고의 국악 절창을 가리는 ‘제33회 임방울국악제’에서 전주 출신 김정훈(32·사진) 씨가 대통령상(판소리 명창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씨는 지난 15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무대에서 심청가 중 ‘배의 밤이’를 불러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됐다.

이번 국악제는 광주시와 임방울국악진흥회 주관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5·18기념문화센터, 광주공원 청춘빛포차광장 등에서 열렸으며 판소리·기악·무용·시조·가야금 병창·농악·퓨전국악 등 3개 부문 338개 팀이 참가했다. 총 72명이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1억9800만원이 전달됐다.

주요 수상자로는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에 김소진, 농악 대상에 굿패비단, 기악 최우수상에 김철환, 무용 최우수상에 김동호, 시조 최우수상에 여정혜, 가야금 병창 최우수상에 유하영, 퓨전국악 최우수상에 리음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힌편 일제강점기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국창 임방울(1905~1961)의 예술혼을 기리는 임방울국악제는 1989년부터 이어온 전국 규모의 국악 축제로 국악 대중화와 신진 인재 발굴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임방울 선생의 소리는 민족의 슬픔과 희망을 담은 예술혼”이라며 “임방울국악제가 전통을 잇는 동시에 신진 국악인을 키워내는 든든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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