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영화제 장·단편공모 본선 라인업 20편 공개
11월 6~10일 광주극장 및 CGV 금남로점등에서
2025년 09월 16일(화) 15:40
오재형 감독의 ‘소영의 노력’ 스틸컷.
올해로 16회를 맞은 광주여성영화제가 본선 경쟁에 오를 작품들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장편 부문이 처음 신설된 만큼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최근 ‘귄 장·단편공모’ 본선 진출작 20편(장편 8편, 단편 12편)을 발표했다. 지난 7월 약 20일간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474편(장편 35편, 단편 439편)이 출품되었고 예심을 거쳐 최종 상영작이 가려졌다. 지난해보다 응모 수가 늘어나면서 여성영화 창작의 저변이 한층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신설된 장편 공모는 장편 연출작이 2편 이하인 감독에게만 출품 자격을 부여해 차세대 여성영화인을 발굴하는 데 방점을 뒀다. 본선에 오른 8편은 박이윤정 감독의 ‘가능주의자’, 박희진 작 ‘방방과 플라나리아’, 오재형 작 ‘소영의 노력’, 성스러운 작 ‘여름의 카메라’, 김이향 작 ‘이방인의 텃밭’, 문숙희 작 ‘인생세탁소’, 신승은 작 ‘저는 행복한데요?’, 임지수 작 ‘파기상접: 깨진 그릇 붙이기’ 등이다.

예선심사 위원단은 “각기 다른 목소리를 담았지만 모두 지금 이곳의 고민과 질문을 정직하게 풀어낸 작품들”이라며 “다큐멘터리에서는 여성주의적 통찰이, 극영화에서는 현실을 유머와 낙관으로 전환하는 힘이 빛났다”고 평했다.

박혜원 감독의 ‘컬러풀 해피니스’ 스틸컷.
단편 부문에서는 12편이 선정됐다. 황현지 감독의 ‘겨우살이’를 비록해 남소현 작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 박혜원 작 ‘컬러풀 해피니스’ 등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본선 진출작은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광주극장, CGV광주금남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이후 심사위원단과 관객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장·단편 부문에서 각각 ‘귄 작품상’, ‘귄 특별상’, ‘귄 관객상’이 폐막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상세한 상영 일정과 예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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