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대학원생 사망’ 갑질 의혹 연구교수 입건
광주경찰, 강요 혐의로
2025년 09월 15일(월) 20:50
전남대 대학원생이 갑질을 호소하며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갑질 가해자’로 지목된 계약직 연구교수를 입건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8일 전남대 계약직 연구교수 40대 A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사망한 대학원생 B(24)씨 유족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과 관련, A씨에게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입건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노트북, 연구실 태블릿 PC 등을 포렌식 검사를 거쳐 통화 내역, 녹음 등 총 180GB의 자료를 확보해 B씨가 피해를 호소해왔던 점과 관련된 자료를 선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왔다.

또 다른 갑질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교수 30대 C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B씨는 지도교수와 박사(연구교수)에게 과중한 업무를 지시받고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후 지난 7월 13일 광주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 생활관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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