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정부광고 지역지 비중 41.8%로 하락”
호남, 영남의 3분의 1에 그쳐
2025년 09월 15일(월) 19:20
정부광고에서 지역지 비중이 3년 연속 감소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지 정부광고 쏠림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 지역지는 같은 기간 누적 집행액이 영남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지 정부광고 집행 비중은 2022년 46.0%(1046억 2800만 원)에서 2023년 42.7%, 2024년 41.8%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앙지는 54.0%에서 58.2%로 올라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기준으로도 중앙지 56.5%, 지역지 43.5%로 격차가 개선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영남 소재 지역지의 누적 집행액이 1411억 6700만원, 호남은 461억 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호남의 몫은 영남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충청권과 비교해도 200억 원가량 적다. 연도별 비중으로 보면 호남은 2022년 11.8%, 2023년 12.9%, 2024년 12.8%로 정체 흐름이 이어졌다.

민형배 의원은 “지역신문 활성화는 지역소멸 대응의 핵심과제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지역균형발전’과 ‘언론 다양성 보장’ 공약을 실현하는 구체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역·매체 간 집행 기준을 정례적으로 공개하고, 지역 맞춤형 지원 설계를 병행하는 ‘균형 집행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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