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믿을맨’ 이준영 꾸준한 활약
5시즌 연속 50경기 출전 ‘리그 26번째’
![]() KIA 타이거즈의 이준영이 1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출전하며 5시즌 연속 50경기출전 기록을 세웠다. KBO 리그 26번째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의 좌완 이준영<사진>이 5시즌 연속 50경기에 출전한 KBO 26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준영은 지난 1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초 제임스 네일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좌타자 김영웅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50경기를 시작으로 2022년(75경기), 2023년(64경기), 2024년(56경기)에 이어 5시즌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도 달성했다. 리그 26번째 기록이다.
불펜은 변화가 많은 자리다. 잦은 등판으로 부상의 위험도 높은 만큼 오랜 시간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이준영의 묵묵한 활약이 눈부시다.
이준영은 177㎝로 투수로서 큰 키는 아니다. 상대를 압도하는 150㎞가 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준영은 ‘슬라이더 장인’으로 통한다.
슬라이더 하나로 1군 무대에서 5시즌 연속 50경기를 이루고, 2024 한국시리즈 4경기에도 나와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다.
이준영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아프지 않은 게 중요하다. 안 아프고 해왔다는 게 중요하다”며 “아프면 뭘 하고 싶어도 못 한다. 일단 그게 중요하다. 일단 버텨야 한다”고 부상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팀이 신음했던 만큼 건강은 더 중요한 가치가 됐다. 마운드에서도 부상자가 나오면서 KIA는 기복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굳게 승리를 지켜줬던 불펜도 시련의 시즌을 보냈다.
이준영은 “부담이 많이 됐다. 작년보다 부상자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 투수들도 잘 던지고 있고 잘 버티고 있다. 앞으로 몇 경기 안 남았지만 똑같이 지금처럼 잘 버티고 한다면 5강에 갈 수 있을 것이다”고 끝나지 않은 ‘5강 싸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준영도 ‘직구’를 더해 팀 승리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준영은 “슬라이더가 조금씩 맞는 것 같아서 요즘 직구를 쓰고 있다. 다른 변화구들도 연습하고 있다”며 “(캠프 때 연습했던)포크볼도 조금씩 던지기는 한다. (전)상현이한테 물어보면서 캐치볼 할 때 던져보고 있다. 그런데 여유 있는 상황에서 던져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계속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과 전상현은 실과 바늘이다. 가장 친한 동료이기도 하고, 가장 오랜 시간 KIA 마운드를 지켜주고 있는 불펜의 축이기도 하다.
이준영은 “구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경기 상황에 맞게 어떤 공을 던져야 하는지 야구 이야기를 주로 하는 것 같다. 서로 많이 알려주고 도움이 많이 된다. 요즘에는 많이 혼나고 있다. ‘직구 던져요’, ‘슬라이더 떴어요’이런 이야기를 해준다”고 웃었다.
50경기를 채운 이준영은 남은 시즌 부지런히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준영은 “점수 안 주고 싶고, 막고 싶고, 이기고 싶고 다들 그런 마음이지만 쉽지는 않다”면서도 “안 아프고 중간 투수들 잘하고 있으니까 끝까지 점수 안 주고 최대한 잘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준영은 지난 1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초 제임스 네일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좌타자 김영웅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50경기를 시작으로 2022년(75경기), 2023년(64경기), 2024년(56경기)에 이어 5시즌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도 달성했다. 리그 26번째 기록이다.
이준영은 177㎝로 투수로서 큰 키는 아니다. 상대를 압도하는 150㎞가 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준영은 ‘슬라이더 장인’으로 통한다.
슬라이더 하나로 1군 무대에서 5시즌 연속 50경기를 이루고, 2024 한국시리즈 4경기에도 나와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팀이 신음했던 만큼 건강은 더 중요한 가치가 됐다. 마운드에서도 부상자가 나오면서 KIA는 기복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굳게 승리를 지켜줬던 불펜도 시련의 시즌을 보냈다.
이준영은 “부담이 많이 됐다. 작년보다 부상자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 투수들도 잘 던지고 있고 잘 버티고 있다. 앞으로 몇 경기 안 남았지만 똑같이 지금처럼 잘 버티고 한다면 5강에 갈 수 있을 것이다”고 끝나지 않은 ‘5강 싸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준영도 ‘직구’를 더해 팀 승리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준영은 “슬라이더가 조금씩 맞는 것 같아서 요즘 직구를 쓰고 있다. 다른 변화구들도 연습하고 있다”며 “(캠프 때 연습했던)포크볼도 조금씩 던지기는 한다. (전)상현이한테 물어보면서 캐치볼 할 때 던져보고 있다. 그런데 여유 있는 상황에서 던져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계속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과 전상현은 실과 바늘이다. 가장 친한 동료이기도 하고, 가장 오랜 시간 KIA 마운드를 지켜주고 있는 불펜의 축이기도 하다.
이준영은 “구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경기 상황에 맞게 어떤 공을 던져야 하는지 야구 이야기를 주로 하는 것 같다. 서로 많이 알려주고 도움이 많이 된다. 요즘에는 많이 혼나고 있다. ‘직구 던져요’, ‘슬라이더 떴어요’이런 이야기를 해준다”고 웃었다.
50경기를 채운 이준영은 남은 시즌 부지런히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준영은 “점수 안 주고 싶고, 막고 싶고, 이기고 싶고 다들 그런 마음이지만 쉽지는 않다”면서도 “안 아프고 중간 투수들 잘하고 있으니까 끝까지 점수 안 주고 최대한 잘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