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전남 24명 모집에 16명 지원
2025년 09월 11일(목) 20:10
의료 취약지의 필수 의료 인력을 충당하기 위한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광주일보 9월 2일 6면〉가 시범 도입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전남 지역은 여전히 의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광주시 북구 을)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남 지역에서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운영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24명의 전문의를 모집하려고 했지만, 실제로는 16명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필수의사제 지원사업은 전문의 자격 취득 5년 이내 의사가 종합병원급 이상 지역 의료기관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게 지역 근무수당과 정주여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국비 13억 5200만원을 들여 전남과 강원·경남·제주 등 4개 시·도 17개 병원에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 전문의 96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전남 지역에서는 목포한국병원 6명, 목포시의료원 6명, 성가롤로병원 6명, 순천의료원 6명 등 총 4곳 24명을 모집했다.

전남은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지만, 두 달여가 지나 지난 8일 기준 전남 지역 지원자는 16명(목포한국병원 14명, 성가롤로병원 2명)이며 실제 채용 완료한 수는 11명(목포한국병원 9명, 성가롤로병원 2명)에 그쳤다. 그 외 목포시의료원과 순천의료원은 지원자가 ‘0명’이다.

4개 시·도에서 지난 8일 기준 채용 완료한 지역필수의사는 모두 3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96명)의 37.5% 수준으로 확인됐다.

전진숙 의원은 “지역·필수의료분야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역의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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