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전남 고용지표 엇갈렸다
광주 취업자 수, 고용률 증가 등 개선 추세
전남은 지표 악화 지속…자영업자 감소
2025년 09월 10일(수) 20:10
2025년 8월 광주시 고용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지난달 광주는 고용률 상승 및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남은 전반적인 고용지표 악화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 취업자 수는 7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76만 7000명) 대비 2만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p) 상승했고, 실업률은 0.5%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광주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6000명)과 제조업(-4000명)에서 감소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및 기타(1만 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000명), 건설업(5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일자리 질도 개선됐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9000명, 4000명 증가하는 동안 정규직 등 상용근로자가 1만 7000명 늘었다. 다만, 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부진 등으로 자영업자 수 가 1년 전보다 1만명 감소했다.

2025년 8월 전남도 고용동향 인포<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같은 기간 전남은 취업자 수와 고용률, 자영업자 수 등이 모두 감소했고, 일자리 질 역시 전년 동월보다 악화됐다.

전남 8월 중 취업자 수는 100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101만 2000명)에 견줘 8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6.0%로 0.6%p 내렸고, 실업률은 2.1%로 0.2%p 올랐다.

산업별로는 지역 대표 산업인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2만 1000명(10.0%)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6000명·-8.5%), 건설업(-2000명·-2.8%) 등에서도 감소세가 뚜렷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4000명, 1000명씩 늘어나는 동안 상용근로자는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영업자는 1만 3000명 줄어든 28만 8000명을 기록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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