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장흥 ‘보림사’ 새롭게 복원한다
550억원 들여 종합정비사업
2025년 09월 07일(일) 19:45
보림사 외호문 전경.
중국, 인도의 보림사와 함께 동양 3대 보림으로 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장흥 ‘보림사’가 산사정원이 조성되는 등 새롭게 변모한다.

장흥군과 보림사측에 따르면 통일신라 이후 60여동 전각이 6·25 한국전쟁으로 대부분 소실되고 경관이 훼손된 보림사 대사찰이 5개년 ‘보림사 역사문화발전 종합정비사업’을 총 550억원을 들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올해 연말까지 용역을 끝내고, 내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에 공모사업을 신청해 사찰주변 사유지 매입절차와 문화재보호법, 상수원보호법을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 정비사업을 살펴보면 경내에 산사정원과 연지(실내천·연못)조성, 1.4㎞에 이르는 비자림 둘레길 조성과 함께 1만 2000여평 규모로 비자림 숲, 사찰 진입 황토 탐방로(1.2㎞), 천년차체험관(60평) 건립, 수변데크 탐방로(1.3㎞) 주차장 3개소(6000평) 등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한편 1400년의 역사를 지닌 보림사에는 현재 통일시대(859년)에 제작된 ‘비로자나불’의 철불상 등 2점의 국보와 보물 6점, 도지정유산 13점을 보유하고 있는 고찰이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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