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만드는 ‘나만의 공간’
광주문화재단, 11일까지 ‘어린이목수축제’ 참가자 모집
2025년 09월 02일(화) 14:30
지난 ‘어린이목수축제’의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어린이들이 직접 목수가 되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어린이 목수 축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11일까지 광주문화재단 및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이 목공 설계와 제작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상상력·창의성·협업의 가치를 배우도록 기획된 참여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모집 인원은 광주지역 초등학교 4~6학년 40명(선착순)과 중학생 선배 목수 10명으로, 신규 신청자를 우선 선발한다. 참가 어린이는 반드시 제작하고 싶은 작품의 스케치를 제출해야 한다.

축제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영산강 자전거길 안내센터 잔디밭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큐브’. 집이나 성, 혹은 환상의 세계 등 어린이가 상상한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과거에는 예술가가 사전 스케치를 준비했지만, 올해는 참가 어린이들이 제출한 스케치를 중심으로 제작이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참가 등록 및 모둠별 제작’, ‘외부 구조물 완성’, ‘내부 마감과 작품 발표’, ‘부모 초청 네트워크 파티’ 순으로 진행되며, 완성된 작품은 서창 억새축제 기간 시민들에게 전시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사전 워크숍이 9월 27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참가 어린이들은 설계도 작성, 조형물 시뮬레이션, 안전교육은 물론 못질·톱질 등 기초 목공 기술을 배우게 된다.

운영진은 박성완 총감독을 중심으로 노여운·박기태·백상옥·오성현 예술가가 모둠별 활동을 이끌고, 윤문석·전민준·임은혜·문창환 작가가 작품 완성도를 지원한다.

노희용 재단 대표이사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과정에서 얻는 자신감과 협력의 가치”라며 “작은 목수들이 상상의 날개를 펼쳐 자신만의 공간을 완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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