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소상공인 창업자 10명 중 6명 5년내 폐업
5년 생존률 광주 37.8%·전남 40.2%·전북 37.8%
10곳 중 3곳은 1년내 문 닫아…창업률도 소폭 감소
10곳 중 3곳은 1년내 문 닫아…창업률도 소폭 감소
![]() 2019~2023년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창업, 폐업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
광주·전남지역의 소상공인 사업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창업 이후 5년내로 폐업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 소상공인 사업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폐업 생존률이 급격히 떨어졌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창업률조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에 따르면 광주 소상공인 사업체의 5년 폐업 생존률은 지난 2023년 기준 37.8%로 집계됐다. 전북(37.8%)과는 생존률이 같았고, 전남(40.2%), 제주(40.3%)보다는 낮았다.
해당 지역들의 1년 생존률은 전남이 72.0%로 가장 높았고, 제주(71.4%), 광주(68.0%), 전북(65.3%) 순이었다. 지역 소상공인 사업자 10명 중 3명가량이 1년 내로 문을 닫았고, 5년 내로는 6명 이상 폐업한 셈이다.
이처럼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5년 이내 폐업을 결정하는 등 경기침체 양상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창업률도 하락하는 추세다. 광주시 소상공인 창업률은 2023년 기준 12.1%로 2019년(14.5%)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남 창업률은 12.6%에서 11.5%로 1.1%p 내렸고, 제주(-2.4%p), 전북(-0.8%p) 등 호남·제주지역 모두 창업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광주·전남·전북지역 창업과 폐업 비중은 도매 및 소매업이 가장 높았다. 제주는 관광지라는 특성 상 창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 폐업은 도매 및 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역 소재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소재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023년 기준 19만 4000개로 2019년(16만 5000개)보다 2만 9000개 증가했고, 전남도 4만 8000개 늘어난 26만 3000개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지역에서 창업한 사업체들은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 등이 많았으며, 폐업한 사업체는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업 등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전남이 8만 8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8만 7100명), 광주(7만 2000명), 제주(4만 2500명) 순이었다.
광주 소상공인 매출액은 2023년 기준 32조 1460억원으로 2019년(26조 7150억원) 대비 5조 4310억원(2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남 소상공인 매출액은 9조 1120억원(26.4%) 늘어난 43조 587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체 당 매출액은 광주가 1억 66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1억 6580만원), 전북(1억 4790만원), 제주(1억 3610만원)가 뒤를 이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에 따르면 광주 소상공인 사업체의 5년 폐업 생존률은 지난 2023년 기준 37.8%로 집계됐다. 전북(37.8%)과는 생존률이 같았고, 전남(40.2%), 제주(40.3%)보다는 낮았다.
이처럼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5년 이내 폐업을 결정하는 등 경기침체 양상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창업률도 하락하는 추세다. 광주시 소상공인 창업률은 2023년 기준 12.1%로 2019년(14.5%)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남 창업률은 12.6%에서 11.5%로 1.1%p 내렸고, 제주(-2.4%p), 전북(-0.8%p) 등 호남·제주지역 모두 창업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지역 소재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소재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023년 기준 19만 4000개로 2019년(16만 5000개)보다 2만 9000개 증가했고, 전남도 4만 8000개 늘어난 26만 3000개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지역에서 창업한 사업체들은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 등이 많았으며, 폐업한 사업체는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업 등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전남이 8만 8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8만 7100명), 광주(7만 2000명), 제주(4만 2500명) 순이었다.
광주 소상공인 매출액은 2023년 기준 32조 1460억원으로 2019년(26조 7150억원) 대비 5조 4310억원(2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남 소상공인 매출액은 9조 1120억원(26.4%) 늘어난 43조 587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체 당 매출액은 광주가 1억 66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1억 6580만원), 전북(1억 4790만원), 제주(1억 3610만원)가 뒤를 이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