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 양궁 축제의 서막 연다…9월3일 금남로 ‘활의 나라’ 오프닝 쇼
오후 6시30분부터 민주주의 상징 금남로 일원서 펼쳐져
고싸움놀이·창극단·K-팝 공연 등 다채…축제분위기 고조
2025년 08월 26일(화) 10:55
광주시가 9월 개막하는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대형 축제의 막을 올린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9월3일 오후 6시30분부터 금남로 일대에서 오프닝 쇼 ‘활의 나라’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일빌딩245에서 금남로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유산 제33호 ‘고싸움놀이’가 첫 무대를 장식하며,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전통놀이가 광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릴 전망이다.

이어 광주 양궁의 역사와 결승전 무대가 열릴 5·18민주광장의 의미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광주시립창극단의 풍물 공연과 다양한 문화공연이 마련돼 ‘예향(藝鄕) 광주’의 매력을 선보인다.

이번 오프닝 쇼는 의례적인 인사말과 축사를 최소화해 관람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구성됐다. 시는 전통적 개회식 형식을 벗어나 쇼 중심의 무대로 연출, 축제의 흥을 시민과 선수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행사 당일 금남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민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양궁인들과 함께 도심 한복판에서 어울릴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가 될 전망이다. 가수 알리와 노라조가 무대에 올라 대중적인 공연을 더해 열기를 끌어올린다.

한편,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결승전은 9월 7일부터 12일까지 5·18민주광장에서 치러진다.

이어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며, 결승전은 27·28일 열린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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