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문화 확산…광주시, ‘전자 디지털 체험관’ 조성한다
128억원 투입 2028년 완공 목표…사직동 옛 노인회관 후보지
전자산업사 기록·보존…디지털 콘텐츠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
전자산업사 기록·보존…디지털 콘텐츠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
![]() 광주시청 전경 |
광주시가 전자산업의 역사와 디지털 기술의 변천을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자 디지털 체험관’을 조성한다. 지역의 전자산업사를 기록·보존하고 최신 디지털 체험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자 디지털 체험관(체험관) 조성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과 협약을 통해 2025년부터 추진하는 이 사업은 총 128억원(국비 70%, 시비 30%) 규모다.
체험관 조성사업은 2025년 8월 협약 체결과 함께 본격 착수한다. 연말까지 1억원 규모의 기획비가 반영된 국비와 4300만원 규모의 시비 추경 매칭액이 확정되며, 이후 단계별 예산 투입을 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험관 조성사업 대상 후보지는 남구 사직동에 위치한 옛 노인회관이다. 노후화된 노인회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체험관 조성사업을 통해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체험관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레트로 감성과 최신 디지털 기술을 아우르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광주는 한국 전자산업의 중요한 지역 거점으로, ‘전자의 거리’가 상징하듯 다양한 제조와 유통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이번 체험관 조성사업은 전자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미래로 확장하는 중요한 문화적 프로젝트로서 의미가 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한다.
체험관은 MZ세대와 중장년층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레트로 문화’ 확산을 골자로 꾸며진다.
대표적으로 광주에서 생산된 최초의 전자제품을 비롯해 민간이 기증한 다양한 레트로 물품을 수집·전시할 예정이다. VR·AR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과거 전자산업 현장을 재현하고, 관람객이 몰입형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한다.
충장축제와 연계한 레트로 문화축제, e스포츠 대회와 결합한 고전게임 체험전 등 지역 축제 및 관광자원과 연계한 융합형 문화콘텐츠도 제공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문화·관광·산업 측면에서 삼중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노후 건축물을 활용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전자산업의 기억을 보존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제주도의 넥슨컴퓨터박물관, 서울 구로구의 넷마블게임박물관, 수원의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 등과 같은 명소로 만든다는 게 광주시의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광주가 추진 중인 ‘AI 중심도시’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AI 산업과 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도시 이미지의 광주에 전자산업의 정체성과 디지털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자디지털체험관은 산업과 문화, 기술이 융합된 복합공간으로서 광주의 산업정체성을 지켜내는 동시에 AI 중심도시의 비전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체험관이 완공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광주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자 디지털 체험관(체험관) 조성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체험관 조성사업은 2025년 8월 협약 체결과 함께 본격 착수한다. 연말까지 1억원 규모의 기획비가 반영된 국비와 4300만원 규모의 시비 추경 매칭액이 확정되며, 이후 단계별 예산 투입을 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험관 조성사업 대상 후보지는 남구 사직동에 위치한 옛 노인회관이다. 노후화된 노인회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체험관 조성사업을 통해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광주는 한국 전자산업의 중요한 지역 거점으로, ‘전자의 거리’가 상징하듯 다양한 제조와 유통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이번 체험관 조성사업은 전자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미래로 확장하는 중요한 문화적 프로젝트로서 의미가 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한다.
체험관은 MZ세대와 중장년층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레트로 문화’ 확산을 골자로 꾸며진다.
대표적으로 광주에서 생산된 최초의 전자제품을 비롯해 민간이 기증한 다양한 레트로 물품을 수집·전시할 예정이다. VR·AR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과거 전자산업 현장을 재현하고, 관람객이 몰입형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한다.
충장축제와 연계한 레트로 문화축제, e스포츠 대회와 결합한 고전게임 체험전 등 지역 축제 및 관광자원과 연계한 융합형 문화콘텐츠도 제공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문화·관광·산업 측면에서 삼중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노후 건축물을 활용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전자산업의 기억을 보존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제주도의 넥슨컴퓨터박물관, 서울 구로구의 넷마블게임박물관, 수원의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 등과 같은 명소로 만든다는 게 광주시의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광주가 추진 중인 ‘AI 중심도시’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AI 산업과 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도시 이미지의 광주에 전자산업의 정체성과 디지털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자디지털체험관은 산업과 문화, 기술이 융합된 복합공간으로서 광주의 산업정체성을 지켜내는 동시에 AI 중심도시의 비전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체험관이 완공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광주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