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헤이스 골…광주FC, 코리아컵 결승 보인다
준결승 1차전 부천에 2-0 완승
![]() 지난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부천FC1995와의 코리아컵 4강 1차전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광주FC 정지훈(왼쪽)과 헤이스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FC가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광주FC가 지난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코리아컵 4강 1차전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광주는 오는 27일 가벼운 걸음으로 부천 원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3일 강원FC와의 리그 경기가 예정된 만큼 이정효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유제호, 문민서, 하승운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란 에스테그랄FC로 이적한 아사니가 도맡던 오른쪽 측면에는 2004년생 유망주 정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광주는 초반부터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좌우 전환으로 수비 중심의 전술을 펼친 부천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부천은 순간적인 역습으로 광주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2분 광주의 첫 골이 터졌다.
심상민이 좌측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정지훈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부천 골대를 갈랐다.
지난 K리그1 19라운드 제주SK FC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정지훈은 코리아컵에서 시즌 두 번째 골을 장식했다.
다음 골도 심상민의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심상민의 크로스가 빗맞으며 회전이 걸렸고 페널티 박스에 있던 부천 수비수 박형진의 오른팔에 맞으면서 광주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지난 17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헤이스가 키커로 나섰다. 헤이스는 골대 우측 구석을 뚫으면서 2-0을 만들었다.
후반전 분위기도 광주가 주도했다.
후반 10분 골대 좌측으로 벗어난 이의형의 슈팅을 제외하면 부천은 광주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18분 광주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이정효 감독은 정지훈, 심상민, 헤이스를 최경록, 조성권, 프리드욘슨과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하고 프리드욘슨의 볼 소유 능력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수정했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21분 프리드욘슨에게 수비수가 집중된 사이 문민서의 크로스가 프리드욘슨을 맞고 좌측으로 침투하던 오후성의 발 앞에 떨어졌다. 우측 골문을 노린 오후성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프리드욘슨을 활용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30분 김동현, 이의형 대신 ‘필승카드’ 바사니와 몬타뇨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부천이 후반 47분 기회를 잡았다.
변준수가 박스 바로 앞에서 바사니의 왼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프리킥이 선언됐다. 바사니가 시도한 프리킥은 광주 수비벽에 막혔고, 재차 시도한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광주는 2-0스코어를 안은 채 2차전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이정효 감독은 “부상자 없이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경기 연속으로 무실점한 것을 크게 칭찬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랜만에 나오는 문민서, 하승운 선수가 잘 준비한 것 같다”라며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 것 같다.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오늘처럼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현 인턴 기자 screamsoloo@
광주FC가 지난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코리아컵 4강 1차전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광주는 오는 27일 가벼운 걸음으로 부천 원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3일 강원FC와의 리그 경기가 예정된 만큼 이정효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유제호, 문민서, 하승운을 선발로 내세웠다.
광주는 초반부터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좌우 전환으로 수비 중심의 전술을 펼친 부천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부천은 순간적인 역습으로 광주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2분 광주의 첫 골이 터졌다.
심상민이 좌측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정지훈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부천 골대를 갈랐다.
지난 K리그1 19라운드 제주SK FC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정지훈은 코리아컵에서 시즌 두 번째 골을 장식했다.
심상민의 크로스가 빗맞으며 회전이 걸렸고 페널티 박스에 있던 부천 수비수 박형진의 오른팔에 맞으면서 광주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지난 17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헤이스가 키커로 나섰다. 헤이스는 골대 우측 구석을 뚫으면서 2-0을 만들었다.
후반전 분위기도 광주가 주도했다.
후반 10분 골대 좌측으로 벗어난 이의형의 슈팅을 제외하면 부천은 광주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18분 광주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이정효 감독은 정지훈, 심상민, 헤이스를 최경록, 조성권, 프리드욘슨과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하고 프리드욘슨의 볼 소유 능력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수정했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21분 프리드욘슨에게 수비수가 집중된 사이 문민서의 크로스가 프리드욘슨을 맞고 좌측으로 침투하던 오후성의 발 앞에 떨어졌다. 우측 골문을 노린 오후성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프리드욘슨을 활용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30분 김동현, 이의형 대신 ‘필승카드’ 바사니와 몬타뇨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부천이 후반 47분 기회를 잡았다.
변준수가 박스 바로 앞에서 바사니의 왼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프리킥이 선언됐다. 바사니가 시도한 프리킥은 광주 수비벽에 막혔고, 재차 시도한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광주는 2-0스코어를 안은 채 2차전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이정효 감독은 “부상자 없이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경기 연속으로 무실점한 것을 크게 칭찬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랜만에 나오는 문민서, 하승운 선수가 잘 준비한 것 같다”라며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 것 같다.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오늘처럼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현 인턴 기자 screamsol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