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 때이른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경쟁 돌입
최장 10일 ‘추석’ 연휴 앞두고 한 발 빠른 선물대전 나서
2025년 08월 21일(목) 17:40
롯데마트 직원들이 농수축산 등 다양한 품목들의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롯데마트 제공>
최장 10일의 연휴가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 업계가 추석 선물세트를 발 빠르게 출시하는 등 명절 대목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빅3’가 오는 9월 말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번 사전예약 기간 대형마트들은 기간별로 나눠 예약을 받고, 선물세트 구매 시기가 빠르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명절 수요가 많은 먹거리 등에서 고물가가 두드러지고,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아지는 추세 등을 반영한 것이다.

대형마트들은 최근 수년 사이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을 앞당기고 물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1차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내 매출이 전년 대비 4%정도 올랐다.

이마트는 올해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가성비 상품의 물량을 늘리고, 프리미엄 상품 라인도 확대했다.

이마트는 오는 9월 26일까지 추석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중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원 신세계상품권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신세계상품권 증정 혜택은 1차 사전예약 기간(18일~9월 12일)에는 결제 금액의 15%, 2차 기간(9월 13~19일) 10% 등 구매를 빨리한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준다. 각 혜택은 3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선물세트는 고물가 기조를 반영해 가성비 세트로 구성했다. 과일은 3~4만원대 물량을 20% 확대했고, 한우세트 가성비 세트 신규 출시, 10만원 미만의 수산 선물세트 등을 구성해 실속을 높였다. 이 밖에 통조림 등 가공상품에서도 2~4만원대 물량을 20% 늘렸고, ‘10+1’과 ‘2+1’ 등 행사도 마련했다.

롯데마트·슈퍼도 오는 9월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8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상품권 증정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차 사전예약 기간(9월 12일까지)에는 행사 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최대 150만원의 롯데상품권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2차 기간(9월 13~19일)에는 최대 100만원, 3차 기간(9월 20~26일)에는 최대 50만원까지 혜택이 적용된다. 이 밖에 품목별 최대 30% 할인, 엘포인트 회원 특가,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무료배송 등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이상기후로 최근 폭등한 과일 가격을 고려, 과일 선물세트는 혼합 구성을 강화해 가성비를 높였고, 축산 선물세트는 ‘한우 실속 정육세트’와 ‘알뜰 한우갈비세트’를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3만원 할인 및 10+1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도 엘포인트 회원가 판매 및 가성비 김 선물세트를 대상으로 10+1 프로모션을 벌인다. 이 밖에도 어묵 선물세트 등 가성비 가공식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주류는 한정판 위스키와 각국 전통주 등 프리미엄 라인업도 확대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실속형과 고급형 모두 선물세트 선택 폭을 넓히고, 상품 수도 카테고리별로 최대 5% 확대했다. 행사 기간 중 최대 5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고물가로 인한 고객 부담 완화를 위해 전 품목의 64%를 3만원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로 구성하고, 10만원 대 이상 선물세트 물량도 1년 전보다 47% 늘렸다.

홈플러스는 특히 정육 선물세트를 한우·수입육·양념육 등 다양하게 선보인다. 과일 선물세트도 유명산지 과일 등 고품질 선물세트를 늘리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저렴하게 구성했다.

김과 육포 등 가성비 선물세트는 10+1 추가 증정 행사를 하며, ‘농협안심한우 저탄소 프리미엄 세트’ 등 고급 선물세트들도 마련했다. ‘청도 반건시 곶감 세트’ 등 고객 수요가 많은 선물세트 가격은 동결했다.

사전예약 기간 중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하며,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750만원 즉시 할인 또는 상품권 제공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카드사에 따라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 혜택을,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온라인으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추가 증정하는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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